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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2562 댓글 0
21일에 청보위 전화번호를 알아보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20일 국무회의에선가 시행령이 개정됐다는 글을 보고 너무 좋아서 순간 삭제됐다! 그러면서 박수를 쳤어... 엑스존 운영자 형한테 전화도 하고.. 글을 긁어다가 여기저기 퍼 나르기도하고.. 메일도 보내고... 이제부터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그랬어... 그리고.. 너하고 오세인씨 추모제가 열리던 그 날... pc천으로 동인련을 꾸미고.. 너의 사진을 액자에 담고.. 초를 켜고.. 향을 켜고.. 시를 읽고 추모사를 읽고..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고... 너에 대한 이야기로 감정이 좋아졌다 웃었다.. 슬퍼졌다.. 아쉬워졌다 그랬어... 참 대단한 아이구나..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할지 남겨준 녀석이구나 하고... 너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글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나의 내쉬는 한숨도 기댈 구석이 있어서 편하단 생각도 들어... 그런데... 그런데 있잖아.. 오늘은 네가 좀 미워졌어.. 너의 담배.. 너의 파운데이션.. 너의 귀고리.. 너의 꿈.. 네가 가고 싶은 곳.. 그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을 아파하게만들었다는게.. 그게 계속 내 귓속에 남아서 나도 아프게 한다... 좋은 세상 같이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너하고 반전집회에도 가고.. 메이데이집회도 가면 좋을텐데... 너의 한숨이라도 받아줄 수 있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 편하게 가려무나... 후니 2003.05.01 1337
298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03.04.30 1339
297 편안하게..가십시오.. 잊을수가 없어 2003.04.29 1340
29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영자 2003.05.01 1341
295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42
294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과자군 2003.04.29 1344
29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igam 2003.04.30 1346
292 편안히 잠드세요... 슬프네요 2003.04.30 1355
291 쉽지만은 않은.. skan 2003.05.01 1364
290 야만의 시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영규 2003.04.30 1366
289 국민일보 구독거부,항의메일, 항의시위 조직 필요 행동1 2003.04.30 1366
288 웃으면서 눈물흘리는 이유.. 비겁자 2003.04.29 1370
287 저도 그 문제로 자퇴했었어요. 내얘기 2003.04.30 1370
286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370
285 내화분의검은꽃 - 姑육우당을추모하며 2003.04.30 1371
284 삼가 명복을 빕니다. almond 2003.05.01 1379
283 槿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색인 2003.05.01 1383
282 오늘 우리 이렇게 살았단다. 지혜 2003.04.30 1388
281 힘든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강승 2003.04.30 1388
280 축복 받지 못한 사랑(이상하지만 자작 ㅡ;) 큐피트요정 2003.04.29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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