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5.03.31 16:16

4월이 오면

조회 수 2098 댓글 0
4월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2년이 지난 지금, 스무한살이 된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얼마전 3.20을 준비하면서 카페에서 2년 전 너의 모습들을 만나고 너의 눈매와 귀고리, 웃음을 만나니, 내 눈매가 얇아지며 살짝 찌푸려졌다. 너의 2주기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상처도 예전보다는 웃음으로 때우게되고, 너는 정말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너와 함께한 2년전의 봄에 나는 스무다섯이었고 오늘 나는 스무일곱인데, 너나 나나 변한게 있을지. 네 성장해 가는 모습, 내가 계속 봐왔다면 어땠을지, 너는 지금 더 얼마나 강해져 있을지, 삶을 이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을때, 널봐도 여전히 모르겠는 이때, 굳이 널 찾은 이유는, 나 어떻게 살면 좋을지, 네가 알려줄 수 있을지, 넌 그냥 웃고 있구나. 괜찮다. 그거면 됐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9 꿈.................... 슬픔이여 안녕 2003.04.30 1306
318 누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게 했는가 비트 2003.04.30 1307
317 고인의 명복을 ... 락이 2003.05.01 1307
316 고인의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이조소현 2003.04.30 1308
315 세상은 살인을 일으켰다 . 원태곤 2003.04.30 1308
314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리운별하나 2003.04.30 1309
313 그대로 행복하시길... 짱가 2003.05.01 1309
312 죄송... 상스런 글을 적었던 것..... 홈런 2003.04.29 1313
311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죽음입니다. 녹색 이스크라 2003.04.29 1315
310 오늘 아침에 동인련 회원분의 자살 소식을 접했습니다 영신 2003.04.30 1315
309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2003.04.30 1318
308 명복을 ... 김지원 2003.05.02 1319
307 녹색당원의 글입니다.. 여기동 2003.05.01 1323
3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느린걸음 2003.04.30 1324
305 이제 、 다 잊고 편안히 쉬세요 、 이해라고♪ 2003.05.01 1328
304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토루군 2003.04.30 1329
303 그곳에선 행복하길.. liar 2003.04.30 1331
302 모든 차별이 사라지는 날을 꿈꾸며 조그만실천 2003.04.30 1332
301 같이 가지 못해서 부끄럽습니다 하늘아래 2003.04.30 1334
300 편안하게..가십시오.. 잊을수가 없어 2003.04.29 13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