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5.03.31 16:16

4월이 오면

조회 수 2094 댓글 0
4월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2년이 지난 지금, 스무한살이 된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얼마전 3.20을 준비하면서 카페에서 2년 전 너의 모습들을 만나고 너의 눈매와 귀고리, 웃음을 만나니, 내 눈매가 얇아지며 살짝 찌푸려졌다. 너의 2주기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상처도 예전보다는 웃음으로 때우게되고, 너는 정말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너와 함께한 2년전의 봄에 나는 스무다섯이었고 오늘 나는 스무일곱인데, 너나 나나 변한게 있을지. 네 성장해 가는 모습, 내가 계속 봐왔다면 어땠을지, 너는 지금 더 얼마나 강해져 있을지, 삶을 이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을때, 널봐도 여전히 모르겠는 이때, 굳이 널 찾은 이유는, 나 어떻게 살면 좋을지, 네가 알려줄 수 있을지, 넌 그냥 웃고 있구나. 괜찮다. 그거면 됐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 .. 네가 조금 미워졌어.... 형진 2004.04.26 2564
58 미안허이~ 유결 2004.04.26 2402
57 안녕하세요. 러념 2004.05.03 2157
56 힘든 와중에. 이경 2004.05.22 2332
55 애기야 설탕 2004.07.02 2359
54 오랜만이다. 태희 2004.08.02 2132
53 형!! 성준 2004.09.11 2436
52 갈증...... hanki 2004.09.29 2239
51 육우당에게 file 연. 2004.10.30 2967
50 육우당에게 file 연. 2004.10.30 2378
49 이보아! 유결 2004.11.24 2281
48 너무 오래간만이죠? 그대의친구 2004.12.19 2124
47 새해! 영지 2005.01.30 2158
46 누가 또 죽었다는데... 니생각이... 승우 2005.02.24 2795
45 봄이 오고 있답니다^^ 단영 2005.03.13 2037
» 4월이 오면 이경 2005.03.31 2094
43 이제 곧.. 1 2005.04.03 1842
42 아.. 영지 2005.04.05 2280
41 홍보를 마치고 2005.04.12 2541
40 두 사람이 남긴 물건들.. 기억들... 잘 간직하고 있어요. 2005.04.12 270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