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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5.04.05 00:57

아..

조회 수 2284 댓글 0
벌써 두번째라니 아직도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여기 아주 많이 있어요.. 이젠 쉽게 말하지만.. 과거엔 아마 내겐 너무도 큰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내가 무슨 고민을 한 줄 알아요..? 얼마전에 아무 생각없이 예매해 놓은 유리동물원이.. 당신 추모하는 날이었던거에요.. 그냥.. 고민했어요.. 잘아는 공연도 아니고 좋아하는극단도 아니었는데 그냥.. 요새 말싸움중인 문예진흥원에.. 관련된 예매표라.. 지고싶지도 않았고.. 그냥 그랬어요... 그랬다구요.. 사실은 대안이 잘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리고.. 음. 22일엔 조승우가 origin of love를 부를거에요 내가 보러갈꺼죠. 조승우.. 식되요?^^ 그리고 아마 23일에도 24일에도.. 25일에도... 한동안은 그 노래.. 들을수 있을거에요 재수가 좋게도 즈음해서 헤드윅 공연이 있더군요. 아.. 얼마전에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그 수식어 맘에 들던걸요..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이라니... 어때요..? 아.. 만날수 있다면요. 여기가 어떤곳이었는지.. 지나고 나니 어떤곳이었는지.. 나한테 묘사해줄수 있겠어요..? 나는 계속 현재진행형이니... 과거형으로 바라보는 여기가 어떤지.. 그리고 당신눈에 여기는 어땠었는지 지금생각해보니 어떤지.. 말해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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