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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4285 댓글 0
벌써 한주 정도 지났네. 네 어릴적 시절 사진도 있고 네가 열었던 옷장도 있고, 네가 너의 고민을 끄적거렸을 책상도 있고.. 네 흔적이 남아있는 방을 구경했어. 어머니를 뵈었어. 2년 전 뵙고 한 몇일 힘들었었는데... 네 스스로, 어머님이 얼마나 감당하실까 두려움을 안고 이번에 뵈었는데 가슴에 묻은 너를 우리를 보면서 다시 떠올리시더구나. 그래도 서로 농담도 건네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위안을 삼았다고 생각해. 또 다시 봄은 오고있고, 따뜻한 날씨속에 총회도 했다. 올해 네 추모행사를 크게 열어볼까해. 현석이 네가 꿈꿨던 시집도 내보려 한다. 어떤지 궁금하구나. 사무국장이란 직함을 받고 사무실에 나와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광고로 도배됐던 추모게시판도 고쳐보고 그랬어. 추모집을 내려면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문의도 해보고... 인터뷰도 하고... 혼자 사무실 지키면서 2년 전 그랬던 것처럼 먹먹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생각으로 살아야할지... 사람들이 보고싶고... 사무실에서 농담따먹기하면서 놀고도 싶고... 봄이 오는 소리에 위안삼아 현석이 너를 꺼내보려한다. 4월 꽃이 피고 하늘가득 땅내음 가득해지면 잠시 왔다 가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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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뭐라고 써야 될지... 영진 2003.05.03 1916
178 고인의 명복을 애도합니다. 2003.05.03 2042
177 현석아..나야...니 친구..가노.. 가노 2003.05.03 2619
176 인도의 성적소수자단체에서 연대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안첼 트러스트 2003.05.03 1896
175 ▶◀ 먼저 간 윤 君 에게! 전 진 2003.05.03 2278
17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현태 2003.05.03 2216
173 rainbow in bright sunshine 과포화 2003.05.03 2343
172 왜죠? 제 눈에 흐르는... 루시퍼 2003.05.03 2085
171 故 육우당 동지는 다시 살아날것입니다. 녹색 이스크라 2003.05.04 2204
17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eng 2003.05.04 1841
169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받고 싶습니다 LGBT그룹 2003.05.04 2101
168 사람이 사람을 죽이다........ 그리운 이 2003.05.04 2136
16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질풍노도 2003.05.04 1911
166 어제 추모제 영지 2003.05.04 1966
165 어제... 화랑(花郞) 2003.05.04 1862
164 ┗"나도 언젠가는..똑같은길을..."추모제┛ 悲가 내렸으면 2003.05.04 2039
163 하늘나라에서 새로남 2003.05.04 2174
162 더이상 소수의 생각이 다수에 의해 망가지지 않기를 빕니다 성숙한달빛 2003.05.04 3144
161 설헌형.. 저는 이렇게 부르는게 더 편해요. 러빙 2003.05.04 2196
160 눈물 뿐... 나는바보테츠 2003.05.04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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