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4280 댓글 0
벌써 한주 정도 지났네. 네 어릴적 시절 사진도 있고 네가 열었던 옷장도 있고, 네가 너의 고민을 끄적거렸을 책상도 있고.. 네 흔적이 남아있는 방을 구경했어. 어머니를 뵈었어. 2년 전 뵙고 한 몇일 힘들었었는데... 네 스스로, 어머님이 얼마나 감당하실까 두려움을 안고 이번에 뵈었는데 가슴에 묻은 너를 우리를 보면서 다시 떠올리시더구나. 그래도 서로 농담도 건네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위안을 삼았다고 생각해. 또 다시 봄은 오고있고, 따뜻한 날씨속에 총회도 했다. 올해 네 추모행사를 크게 열어볼까해. 현석이 네가 꿈꿨던 시집도 내보려 한다. 어떤지 궁금하구나. 사무국장이란 직함을 받고 사무실에 나와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광고로 도배됐던 추모게시판도 고쳐보고 그랬어. 추모집을 내려면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문의도 해보고... 인터뷰도 하고... 혼자 사무실 지키면서 2년 전 그랬던 것처럼 먹먹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생각으로 살아야할지... 사람들이 보고싶고... 사무실에서 농담따먹기하면서 놀고도 싶고... 봄이 오는 소리에 위안삼아 현석이 너를 꺼내보려한다. 4월 꽃이 피고 하늘가득 땅내음 가득해지면 잠시 왔다 가려므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9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42
338 [긴급공지] 동인련 긴급회의입니다. 동인련 2003.05.05 1939
337 [동성애]10대 동성애자 '사회적 차별비관' 자살 한겨레 2003.04.29 2200
336 [성명]더 이상 동성애자들을 죽음의 낭떠러지로 내몰지 말라! 인권사회단체공동성명 2003.04.30 1997
335 [알림] 앞으로 게시판 사용에 대해서. 동인련 2003.05.05 2094
334 [오마이뉴스]19살로 생을 마감한 동성애자 청소년 '추모의 밤' 추모 2003.05.05 2614
333 [편히 쉬어라] 너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다. 중전 2003.04.29 1843
332 “동성애 차별 괴로웠다” 10代 목매 경향신문 2003.04.29 2928
331 “인간대우 못받아 가슴아파” 10代 동성애자 비관자살 문화일보 2003.04.29 2841
330 ┗"나도 언젠가는..똑같은길을..."추모제┛ 悲가 내렸으면 2003.05.04 2035
329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세아 2005.04.22 2851
328 ▶◀ 먼저 간 윤 君 에게! 전 진 2003.05.03 2274
327 「동성애, 표현의 자유와 청소년」에 관한 토론회에 참여합니다. 동인련 2003.04.29 4108
326 故 육우당 3주기 추모집 발간을 위한 후원을 기다립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2006.03.11 4612
325 故 육우당 동지는 다시 살아날것입니다. 녹색 이스크라 2003.05.04 2200
324 故 육우당 오세인 추모의 밤 "내 혼은 꽃비되어"에 초대합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2006.04.14 5459
323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되어" 발간을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과 故 육우당, 故 오세인 추모의 밤에 참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인련 2006.04.25 8381
322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 되어”를 판매합니다. 동인련 2008.04.01 6200
321 故 六友堂 에 부쳐... 이효진 2003.08.07 2270
320 故육우당 '추모의 밤' 동인련 2003.04.30 26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