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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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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학교에 가서 동성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20명 남짓 되는 사람들한테 커밍아웃도 했구요. 교수님께서 너 게이냐고 물으시길래 별로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버렸지요. 생각보다 후회되진 않더라구요. 거짓말 안해도 되니까 편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짧은 영어로 버벅대면서 고생하겠지만 잘 해보려구요. ^^ 준비하면서 육우당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미 지난시간에 워밍업으로 의견들을 들어보았는데 당신이 안타까운 선택을 할 때보다 세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호모포비아는 단 한명 뿐이더군요. 대부분 동성애자를 지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한 두명이 있었지요. 물론 자기 가족중엔 없었으면 하겠지만요^^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잘 있나요? 이런 변화들을 함께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거기서 힘을 보태 줄거죠? 육우당이 바랬던 만큼 게이로서 당당하게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올게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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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9 떠나는 친구에게... 김현진 2003.05.01 1405
278 안타깝습니다. 이훈규 2003.05.01 1405
277 피다간 만 꽃 한송이가 졌습니다. 샤크라™ 2003.04.30 1408
276 삼 가 고 인 의 명 복 을 빕 니 다 청소년인권단체any79 2003.04.30 1410
275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홍복 2003.04.30 1414
274 편히 쉬시길.... 바람편지 2003.04.30 1434
273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라이머 2003.04.30 1434
272 균일한 하늘에서만큼은 죄송합니다 2003.04.29 1442
271 한 없이 쏟아지던 빗 줄기가 멈췄네요... 하늘아래에는 2003.04.29 1449
270 육우당에게 여기동 2003.05.01 1484
269 남 얘기같지가 않군... newest 2003.05.01 1484
268 설헌씨 그렇게 가네요....좋은곳으로 가요 hideqaz 2003.04.29 1495
267 이제서야.... 설탕 2003.05.02 1497
266 욕우당인지 먼지.. 김선호 2003.04.30 1510
265 오늘은 고대에 갔다 왔어. 종익 2003.05.01 1516
264 죽음으로 외쳐도.. 임김오주 2003.05.02 1526
263 가슴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 正 友 2003.05.01 1537
262 이럴수도있군요????? 이원철 2003.05.01 1552
261 펌] 한 동성애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file 사람사랑 2003.05.02 1561
260 동성애자라는 소수라..?소수의 보호?? 김선호 2003.04.30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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