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5940 댓글 0
내일은 학교에 가서 동성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20명 남짓 되는 사람들한테 커밍아웃도 했구요. 교수님께서 너 게이냐고 물으시길래 별로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버렸지요. 생각보다 후회되진 않더라구요. 거짓말 안해도 되니까 편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짧은 영어로 버벅대면서 고생하겠지만 잘 해보려구요. ^^ 준비하면서 육우당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미 지난시간에 워밍업으로 의견들을 들어보았는데 당신이 안타까운 선택을 할 때보다 세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호모포비아는 단 한명 뿐이더군요. 대부분 동성애자를 지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한 두명이 있었지요. 물론 자기 가족중엔 없었으면 하겠지만요^^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잘 있나요? 이런 변화들을 함께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거기서 힘을 보태 줄거죠? 육우당이 바랬던 만큼 게이로서 당당하게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올게요.^^ 잘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9 국제동성애자인권위원회의 슬픔과 연대의 메세지 국제동성애자인권위원회 2003.05.02 9712
278 균일한 하늘에서만큼은 죄송합니다 2003.04.29 1442
277 그 곳은 아름다운지... 洪女 2004.01.13 2156
276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374
275 그곳에선 행복하길.. liar 2003.04.30 1331
274 그곳에선 행복하길... 하늘이 2003.04.29 1289
273 그곳에선 행복해야해... 현성(crazy dream) 2003.05.02 1302
272 그대로 행복하시길... 짱가 2003.05.01 1309
271 그대의 생일날...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그대의친구 2003.08.07 2316
270 그대의 소중한 웃음을 이젠 만져볼 수 있을까... 명복을빕니다. 2003.04.30 1645
269 그럴 수 밖에 없는... wind 2003.06.09 2098
268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죽음입니다. 녹색 이스크라 2003.04.29 1319
267 근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붉은이반 2003.04.30 1707
266 기억. 나라 2003.04.29 1301
265 기억들... 골드문도 2003.04.29 1698
264 꼭 그곳에선 웃을 수 있기를 바래요.... 영원 2003.04.29 1306
263 꿈.................... 슬픔이여 안녕 2003.04.30 1308
262 나를 사랑한 모든 나여 즐거운편지 2003.04.30 1567
261 나야.. 지혜 2003.04.29 2260
260 나에요 영지 2003.08.10 21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