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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 되어” 우리 곁에 여전히 희망은 존재한다고... 육우당이 우리곁을 떠난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세인씨가 먼저 하늘로 간지 11년이 흘렀구요. 이 두 사람을 기억하고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이 곳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고 계십니다. 2년 전 동인련은 육우당이 남긴 글들을 모아 추모집을 발간했습니다. 그가 남긴 시... 일기.. 그리고 유서... 그리고 육우당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글을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발간된 추모집이 사무실 한켠 가득 남겨져 있습니다.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담긴 추모집을 판매합니다. * 추모집은 6,000원에 판매(우편발송시 2,000원 추가)하며 동인련 사무실 0505-990-9982 / lgbtpride@empal.com으로 판매 신청을 받습니다.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 되어” 그의 여섯 친구는 술, 담배, 수면제, 파운데이션, 녹차, 묵주였습니다. 그의 일곱 번째 친구는 동성애자 해방세상이길 바랍니다. 1. 차례 ∙ 간행사 ∙ 서문 -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말한다 - 그가 남긴 시 - ∙ 환생, 하소연 ∙ part 1 그와 행복한 세상 ∙ part 2 녹슨 은반지 ∙ part 3 나비의 푸른 별 - 그가 남긴 기록 - ∙ part 1 일기 ∙ part 2 유서 - 추모와 연대의 글 - - 고마운 분들 - 2. 간행사 이 책에는 육우당이 생전에 기록해 두었던 여러 시와 시조 작품들, 일기, 유서 등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 기록들에는 고 육우당이 청소년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며 느꼈던 솔직담백한 감정들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싶어 했던 수많은 주장과 질문과 비판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육우당은 동성애자임과 동시에 청소년이었습니다. 그의 글에는 그가 동성애자로서, 그들만의 은밀한 사회에 속해 살아가며 느꼈던 즐거움과 애환과 분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제도권 교육에서 한걸음 빗겨선 청소년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민과 좌절감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시금 공감하고 해석해내는 것은 이제 책을 펼칠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 글들은 표면적으로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 한 동성애자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로 하여금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하도록 만든 사회의 억압과 차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힘차게 싸우던 그를 준비 없이 보내야 했기에 우리의 아픔은 더 컸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억압에 맞서 싸우면서도 언제나 잘 웃고, 밝고, 싱그러웠던 그가 왜, 꼭 그러한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아직 어느 누구도 섣불리 짐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육우당을 대하던 우리들의 사랑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과 남은 자의 죄스러움을 천국에 있을 고인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 땅에는 자신의 이름 한 자 세상에 남기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많은 동성애자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자살 소식은 고 육우당의 죽음 이후,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올려지던 여러 사연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우당의 글들을 읽으며 이름 없이 세상을 떠난 다른 동성애자들의 삶과 죽음을 설핏하게나마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부시게 빛났고, 더없이 용감했던 우리의 동지. 세상의 어떠한 멸시에도 굴하지 않던 평범한 동성애자, 고 육우당의 삶을 책으로 엮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내내 기쁘고 영광스런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충분치 못한 여건과 어쩔 수 없는 게으름으로 많은 오점을 남기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이 한권의 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 단체와 개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책을 발간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육우당의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이런 소중한 기록을 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간 별빛 같은 청년, 육우당에게 다시 경의와 애도를 표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계절, 2006년 4월에 동성애자인권연대 추모집 편집팀 신이, 해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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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장례 이후 동인련 상황과 계획 동인련 2003.04.29 2429
38 홈페이지와 사무실을 당분간 폐쇄합니다 동인련 2003.04.29 2507
37 지금까지의 상황 요약 동인련 2003.04.29 3468
36 친구의 뜻을 이어받아.. 지나가다 2003.04.29 1565
35 부디 평안하시기를... 2003.04.29 1304
34 부디 편히 가십시요. Satyros 2003.04.29 1306
33 미소만이 가득하길.. rainbow 2003.04.29 1310
32 [편히 쉬어라] 너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다. 중전 2003.04.29 1847
31 축복 받지 못한 사랑(이상하지만 자작 ㅡ;) 큐피트요정 2003.04.29 1400
3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STER 2003.04.29 1293
29 일상...... bitfaster 2003.04.29 1292
28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creature 2003.04.29 1307
2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노키타쿠야 2003.04.29 1299
26 명복을 빕니다. 박형준 2003.04.29 1297
25 죄송... 상스런 글을 적었던 것..... 홈런 2003.04.29 1317
24 설헌씨... 늘 밝으셨던 분을 갑자기 이렇게 소식들어 가슴 아픕니다. ⊙mindeyes⊙ 2003.04.29 1566
23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죽음입니다. 녹색 이스크라 2003.04.29 1319
22 님의 명복을 빕니다 2003.04.29 1295
21 안타깝네요...동성애자들에게 관심을... 천지인 2003.04.29 1300
20 설헌씨 그렇게 가네요....좋은곳으로 가요 hideqaz 2003.04.29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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