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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3963 댓글 0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여유있게 이곳에 들러 글을보거나.. 글을 쓰지 못했네.. 매번 쌓이는 스팸들을 지우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했는데... 어제.. 희영씨한테 다녀왔어... 두 사람이 혹시 만났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희영씨 사진을 보면서 덜컥 내가 그 앞에 서있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어 희영씨 얼굴보러 갔던 그 날도 곤히 잠들어 있어서 말도 못걸어 봤는데 사진으로만 보니.. 참.. 먹먹하더구나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혹시 너를 만나면 둘이서 동인련 사람들 앞으로 잘 살게 도와달라고.. 지켜봐 달라고... 이경씨 보살펴 달라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기도 드렸어 오늘 저녁... 내일 아침까지... 희영씨 가는 길 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육우당.. 그대가 손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기억하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먼저 간 세 사람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 희영씨... 매번 간다고 해놓고... 좋은 기억 끄집어 내면서.. 가는 길 편하게 못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해... 사무실에 있는 당신 사진..... 잘 있어요.. 오늘이 가고... 내일도 가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진들 보면서 웃고... 추억하겠죠.. 그곳에서.. 우리들 보면서 잘 살라고 기도해줘요.. 편히 쉬어요 희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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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9 기억들... 골드문도 2003.04.29 1693
318 편안하게 떠났으면 좋을련만 안산노동인권센터 2003.04.29 1647
317 설헌씨 그렇게 가네요....좋은곳으로 가요 hideqaz 2003.04.29 1490
316 안타깝네요...동성애자들에게 관심을... 천지인 2003.04.29 1296
315 님의 명복을 빕니다 2003.04.29 1290
314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죽음입니다. 녹색 이스크라 2003.04.29 1315
313 설헌씨... 늘 밝으셨던 분을 갑자기 이렇게 소식들어 가슴 아픕니다. ⊙mindeyes⊙ 2003.04.29 1562
312 죄송... 상스런 글을 적었던 것..... 홈런 2003.04.29 1313
311 명복을 빕니다. 박형준 2003.04.29 1292
31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노키타쿠야 2003.04.29 1294
309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creature 2003.04.29 1303
308 일상...... bitfaster 2003.04.29 1287
30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STER 2003.04.29 1288
306 축복 받지 못한 사랑(이상하지만 자작 ㅡ;) 큐피트요정 2003.04.29 1396
305 [편히 쉬어라] 너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다. 중전 2003.04.29 1843
304 미소만이 가득하길.. rainbow 2003.04.29 1306
303 부디 편히 가십시요. Satyros 2003.04.29 1302
302 부디 평안하시기를... 2003.04.29 1300
301 친구의 뜻을 이어받아.. 지나가다 2003.04.29 1561
300 편안하게..가십시오.. 잊을수가 없어 2003.04.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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