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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3969 댓글 0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여유있게 이곳에 들러 글을보거나.. 글을 쓰지 못했네.. 매번 쌓이는 스팸들을 지우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했는데... 어제.. 희영씨한테 다녀왔어... 두 사람이 혹시 만났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희영씨 사진을 보면서 덜컥 내가 그 앞에 서있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어 희영씨 얼굴보러 갔던 그 날도 곤히 잠들어 있어서 말도 못걸어 봤는데 사진으로만 보니.. 참.. 먹먹하더구나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혹시 너를 만나면 둘이서 동인련 사람들 앞으로 잘 살게 도와달라고.. 지켜봐 달라고... 이경씨 보살펴 달라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기도 드렸어 오늘 저녁... 내일 아침까지... 희영씨 가는 길 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육우당.. 그대가 손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기억하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먼저 간 세 사람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 희영씨... 매번 간다고 해놓고... 좋은 기억 끄집어 내면서.. 가는 길 편하게 못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해... 사무실에 있는 당신 사진..... 잘 있어요.. 오늘이 가고... 내일도 가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진들 보면서 웃고... 추억하겠죠.. 그곳에서.. 우리들 보면서 잘 살라고 기도해줘요.. 편히 쉬어요 희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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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 편하게 가려무나... 후니 2003.05.01 1337
298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03.04.30 1339
297 편안하게..가십시오.. 잊을수가 없어 2003.04.29 1340
29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영자 2003.05.01 1341
295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42
294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과자군 2003.04.29 1344
29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igam 2003.04.30 1346
292 편안히 잠드세요... 슬프네요 2003.04.30 1355
291 쉽지만은 않은.. skan 2003.05.01 1364
290 야만의 시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영규 2003.04.30 1366
289 국민일보 구독거부,항의메일, 항의시위 조직 필요 행동1 2003.04.30 1366
288 웃으면서 눈물흘리는 이유.. 비겁자 2003.04.29 1370
287 저도 그 문제로 자퇴했었어요. 내얘기 2003.04.30 1370
286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370
285 내화분의검은꽃 - 姑육우당을추모하며 2003.04.30 1371
284 삼가 명복을 빕니다. almond 2003.05.01 1379
283 槿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색인 2003.05.01 1383
282 오늘 우리 이렇게 살았단다. 지혜 2003.04.30 1388
281 힘든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강승 2003.04.30 1388
280 축복 받지 못한 사랑(이상하지만 자작 ㅡ;) 큐피트요정 2003.04.29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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