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3973 댓글 0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여유있게 이곳에 들러 글을보거나.. 글을 쓰지 못했네.. 매번 쌓이는 스팸들을 지우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했는데... 어제.. 희영씨한테 다녀왔어... 두 사람이 혹시 만났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희영씨 사진을 보면서 덜컥 내가 그 앞에 서있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어 희영씨 얼굴보러 갔던 그 날도 곤히 잠들어 있어서 말도 못걸어 봤는데 사진으로만 보니.. 참.. 먹먹하더구나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혹시 너를 만나면 둘이서 동인련 사람들 앞으로 잘 살게 도와달라고.. 지켜봐 달라고... 이경씨 보살펴 달라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기도 드렸어 오늘 저녁... 내일 아침까지... 희영씨 가는 길 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육우당.. 그대가 손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기억하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먼저 간 세 사람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 희영씨... 매번 간다고 해놓고... 좋은 기억 끄집어 내면서.. 가는 길 편하게 못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해... 사무실에 있는 당신 사진..... 잘 있어요.. 오늘이 가고... 내일도 가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진들 보면서 웃고... 추억하겠죠.. 그곳에서.. 우리들 보면서 잘 살라고 기도해줘요.. 편히 쉬어요 희영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9 설헌씨... 늘 밝으셨던 분을 갑자기 이렇게 소식들어 가슴 아픕니다. ⊙mindeyes⊙ 2003.04.29 1562
258 동성애자라는 소수라..?소수의 보호?? 김선호 2003.04.30 1562
257 나를 사랑한 모든 나여 즐거운편지 2003.04.30 1563
256 명복을 빕니다... ahimsa 2003.04.30 1564
255 더 이상 아픔 없는 곳에서.... 2003.04.30 1572
254 4.29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2003.04.30 1614
253 동성애자 사회현실 비관 자살 ytn 2003.04.30 1618
252 소년과 중년의 두 죽음 아이다호 2003.04.30 1621
251 형아야~~~~~~~~~` ⓔ소원ⓔ 2003.08.04 1628
250 그대의 소중한 웃음을 이젠 만져볼 수 있을까... 명복을빕니다. 2003.04.30 1641
249 편안하게 떠났으면 좋을련만 안산노동인권센터 2003.04.29 1648
248 [고 육우당 생일] 8.7일입니다. 동인련 2003.08.04 1653
247 아마도.. 惡夢 2003.04.29 1671
246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전 진 2003.04.30 1671
245 어느 때보다... 설탕 2003.06.28 1675
244 잘가라.. skan 2003.04.29 1683
243 정말 오래간만이지요... 그대의친구 2003.07.19 1684
242 기억들... 골드문도 2003.04.29 1694
241 부디 좋으곳으로 가세요.. Karma 2003.04.29 1701
240 근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붉은이반 2003.04.30 17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