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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3953 댓글 0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여유있게 이곳에 들러 글을보거나.. 글을 쓰지 못했네.. 매번 쌓이는 스팸들을 지우면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했는데... 어제.. 희영씨한테 다녀왔어... 두 사람이 혹시 만났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희영씨 사진을 보면서 덜컥 내가 그 앞에 서있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어 희영씨 얼굴보러 갔던 그 날도 곤히 잠들어 있어서 말도 못걸어 봤는데 사진으로만 보니.. 참.. 먹먹하더구나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혹시 너를 만나면 둘이서 동인련 사람들 앞으로 잘 살게 도와달라고.. 지켜봐 달라고... 이경씨 보살펴 달라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기도 드렸어 오늘 저녁... 내일 아침까지... 희영씨 가는 길 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육우당.. 그대가 손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기억하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먼저 간 세 사람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 희영씨... 매번 간다고 해놓고... 좋은 기억 끄집어 내면서.. 가는 길 편하게 못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해... 사무실에 있는 당신 사진..... 잘 있어요.. 오늘이 가고... 내일도 가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진들 보면서 웃고... 추억하겠죠.. 그곳에서.. 우리들 보면서 잘 살라고 기도해줘요.. 편히 쉬어요 희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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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9 오늘 아침에 동인련 회원분의 자살 소식을 접했습니다 영신 2003.04.30 1311
238 명복을 빕니다. H 2003.04.30 1298
237 삼 가 고 인 의 명 복 을 빕 니 다 청소년인권단체any79 2003.04.30 1406
2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선 2003.04.30 1295
235 행복하세요 _ , 2003.04.30 1299
234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리운별하나 2003.04.30 1305
2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igam 2003.04.30 1346
23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센트 2003.04.30 1298
231 세상은 살인을 일으켰다 . 원태곤 2003.04.30 1304
230 근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붉은이반 2003.04.30 1703
22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wallow 2003.04.30 1298
228 편안히 잠드세요... 슬프네요 2003.04.30 1355
22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전 진 2003.04.30 1667
226 국민일보 구독거부,항의메일, 항의시위 조직 필요 행동1 2003.04.30 1366
225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42
224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370
223 그대로 행복하시길... 짱가 2003.05.01 1305
222 고인의 명복을 ... 락이 2003.05.01 1303
221 떠나는 친구에게... 김현진 2003.05.01 1401
220 고이 잠드소서 航海日誌 2003.05.01 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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