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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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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과 문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올해 2002년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퀴어문화축제의 상업성과 후원비 전용에 관한 요구서를 발표함으로서 물의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하여 퀴어문화축제 집행부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리는 바입니다. 이 사과로 무지개 2002를 준비하신 분들의 정신적인 상처가 모두 치유되지는않겠지만, 동성애자 커뮤니티 간의 연대와 동성애자인권단체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이와 같은 사과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 동인련은 처음부터 무지개2002 참여여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엑스죤 문제 같은 중대한 인권관련 사안에도 여력을 다하지 못하는 마당에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적합한 것인가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습니다. 논의 결과, 퀴어문화축제는 비록 그 자체로 운동의 성격을 담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동성애자 대중에게 필요한 행사이며 동인련이 그 안에서 부분적으로 인권관련 행사를 맡아 할 수도 있는 것이므로 참여를 결정하고 임태훈 대표가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1-1. 임태훈 대표가 후원비 전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은 집행위원 회의에 참여한 지 얼마 안 되는 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대응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고, 동인련 활동가들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잘못되었다" 정도의 인식만을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1-2. 그러다가 퀴어문화축제가 임박한 즈음 임태훈 대표는 다시 소위 '후원비 전용'을 문제 삼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활동가 회의를 소집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활동가들은 내부적인 갈등 및 개인적인 사정으로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임태훈 대표가 말하는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인지, 이런 식의 외부적 문제제기가 정당한 것인지, 이미 필요한 내부절차를 거쳤는지 검증해 볼 의지도 없이 무비판적으로 안건을 통과시켜 버리고, 아울러 이것은 퀴어문화축제가 상업적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3. 동인련의 문제제기 이후의 파장을 지켜보면서 동인련 활동가들은 따로 퀴어문화축제 집행부 활동가들을 만나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깨닫게 되었고, 이것은 활동가 다섯의 입장발표로 이어졌습니다. 퀴어문화축제 문제제기에 대한 공동책임을 갖고 있다는 당혹감과 대안의 부재로 일련의 과정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임태훈 대표의 문제는 이미 그 이전부터 누적되어 온 동인련 내부의 문제였을 뿐 아니라, 일련의 사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으로서 우리는 임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게 된 것입니다.

1-4.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임태훈 전 대표의 오류를 내부 검증하지 못하고,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폭로성 비방으로 오랫동안 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해 온 활동가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2. 동성애자인권연대 4기는 대표를 포함 총 5명의 활동가로 2002년 9월에 출범하였습니다. 동인련 4기는 3기 활동에 대한 반성과 자정의 노력 위에 서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임태훈 대표를 사임하도록 하고, 임태훈 대표와 같이 일했던 활동가들이 무지개조직위문제 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동성애자인권연대 안에서 불거졌던 회원들과의 모든 문제로 인하여 [임태훈대표사퇴]를 요구하며 이루어진 4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태훈씨가 비록 동인련대표에서 사임을 하였지만 그 동안 동성애자인권연대 건설과 발전에 많은 기여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동인련총회를 통해 회원자격으로 남아 자정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결정하였습니다. 회원활동은 대표를 사임한 후 전무하였으며, 임태훈씨는 개인적으로 앰네스티 인터네셔널 한국지부에 LGBT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4기출범 이후에도 임태훈씨의 태도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수 차례의 활동가회의를 거쳐 제명을 결정하였습니다. 2002년 12월21일 임태훈씨에게 제명통지공문을 보냈고 임태훈씨가 개인적으로 동인련 탈퇴의 변을 동인련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으며, 23일 동인련은 [임태훈씨 제명통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23일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동성애자 대중단체로 회원제명이라는 아주 어려운 결정을 한 것입니다. 비록 불안하게 다시 출발한 동인련이지만, 동성애자단체와 대중에 대한 애정은 전 보다 더하다고 생각하며,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어느 한 개인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아닌 동성애자 대중과 함께 하는 단체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3. 이 사과문을 통해 단시간 단체간 신뢰회복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지만, 앞으로 활동을 통해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4.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2.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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