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조회 수 5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Untitled

청소년보호법시행령 별표1 2항목 청소년유해매체물의 개별 심의기준 다항의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대한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의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첨부한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의견을 참고)


청소년보호법시행령 별표1의 2항목 청소년유해매체물의 개별 심의기준 '다'항 "수간을 묘사하거나 혼음 근친상간 동성애 가학피학성음란증 등 변태성행위, 매춘행위 기타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아니한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

01.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현 청소년유해매체물제도는 동성애에 대해 어떠한 차별도 두고 있지 않다고 하고 있으며, 청소년에게 동성애에 관한 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기는 아직 자신의 성적지향을 결정하기에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음을 감안해 이성애와 동성애에 대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을 넘어선 것에 대한 것에 대해서만 차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논리와 다르게 '수호천사'나 '지킴이'와 같은 차단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야후코리아 등 포털사이트업체는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조항을 들먹이며, 정보통신윤리위원회법에 의거해 동성애인권연대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성애사이트들을 현재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상황을 부축이는 것은 음반·비디오물및게임물에관한법률이 개정되면서 PC방에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하여 이런 차단소프트웨어가 남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동성애'를 청소년들에게 건전하지 못하고 합리적이지 못하는 것쯤으로 치부하는 것으로 명백히 동성애자인권침해행위이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동성애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하게 하는 "알권리" 침해행위이다. 무엇보다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 나와있듯 동성애를 변태성행위나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아니한 성관계 쯤으로 치부해버리는 표현 속에서 그들의 논리가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다.

한국사회는 동성애자를 위한 상담센터 등의 동성애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다. 이런 사회속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알고 싶은 정보를 얻고자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트가 차단되어 있다면 그들은 자신의 성정체성 고민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고, 심지어 자살의 위험까지 노출될 수 있다. 적게나마 그들의 출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동성애자인권단체이고, 인터넷이다. 청소년들의 성적지향 결정문제는 그들 스스로의 문제이지, 국가가 개입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쉽게 나눌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02.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법조항에 나와있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을 "이성애와 동성애에 대해 교과과정에서 제공하는 정도의 객관적인 정보제공 차원을 넘어서서 동성애가 이성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멋있고, 우월하고, 바람직하다는 일방적인 주관적 가치를 강조하여 전달함으로써 매체물 수용자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동성애를 더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묻는다. 동성애와 이성애를 멋있고, 덜 멋있고 하는 식으로 따질 문제인가? 동성애는 자연스러운 성정체성일 뿐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그들의 입장에서 동성애가 이성애보다 덜 멋있고, 덜 우월하고 덜 바람직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동성애사이트를 봄으로써 "혹시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아주 쓸데없는 우려를 하고 있다. 역사속에서 동성애자는 억압적인 사회이든 관용적인 사회이든 존재해왔다. 킨제이보고서에 의하면, 동성애자의 비율은 문화적 차이는 있겠지만 사회의 5-10%라 말한다. 또한 청소년보호법과 같은 동성애 차별적 조항이 있는 반인권적 상황에서 성정체성 문제가 단지 사이트만 보고서 쉽게 결정되는 문제라면, 어느 누가 동성애를 선택할까?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이번 청소년보호위원회의 답변에 대해 상당히 실망스럽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청소년보호법시행령 별표1의 2항목 청소년유해매체물의 개별 심의기준 '다'항이 원천적으로 모든 동성애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들 조차 pc방에서 동성애자인권연대 사이트를 접속했을 때 유해사이트라는 이유로 접속불가 표시를 봐야하고, 야후코리아에 접속해 동성애를 검색할 때는 회원가입은 물론 성인인증까지 받아야한다. 이것은 분명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말하는 성적지향에 의한 차별이 없다라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명백한 동성애자 차별 행위이다.

국가인권위법 30조에서는 성적지향으로 인하여 재화, 용역의 차별은 평등권 침해행위라고  명문화되어있다. 이번 진정을 계기로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동 성 애 자 인 권 연 대
Lesbian and Gay Human Rights Federation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57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33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28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79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129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71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947
259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故 육우당 13주기_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4.12 3946
258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4.07 2758
257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인 故 육우당 14주기 추모기도회 file 오솔 2017.04.24 1594
256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인 고 육우당 11주기 혐오에 희생된 성소수자를 기억하는 추모 기도회 - 사랑이 이긴다 file 병권 2014.04.11 6171
255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대나무숲 - 청소년 성소수자 희로애락, 당신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4.16 266
254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 매뉴얼 준비팀 3차 미팅이 있습니다. 동인련 2007.01.18 4524
253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 여러분들, 함께해주세요! ] 뭐? 성소수자 인권증진을 위한 현수막이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file 정욜 2012.12.07 14251
252 활동보고 청소년 성소수자 차별 반대 캠페인 Happy Toether 보고 동인련 2005.11.08 4591
251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하는 'Pride Party' 참가신청하세요! 동인련 2005.11.07 4141
250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안전한 공간' 선물하기!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를 소개합니다!! 정욜 2014.04.01 5555
249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이 차별금지사유에 포함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원합니다. 정욜 2011.09.19 7407
248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무지개학교 놀토반, 세번째 시간이 열립니다. ^^ 정욜 2009.07.08 11067
247 공지사항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안전한 쉼터를 만들기 위한 "You are safe HERE" 티셔츠 판매합니다. 정욜 2014.05.19 4614
246 공지사항 청소년 자긍심 팀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2 file 동인련 2013.10.03 47732
245 공지사항 청소년 자긍심 팀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3 file 동인련 2013.10.15 44091
244 공지사항 청소년 자긍심 팀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함께 해요~ file 상근 2013.09.16 17358
243 공지사항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운동을 모색하기 위한 YOU CAN'T 꼰드롤 ME 워크샵에 초대합니다! file 덕현 2013.10.10 8222
» 공지사항 청소년보호위원회 답변에 대한 동인련 입장 동인련 2003.02.07 5025
241 공지사항 청소년성소수자 기독인 故 육우당 13주기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기도회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4.18 1508
240 공지사항 청소년성소수자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이상한 나라의 피노키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5.06 2627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06 Next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