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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성명서> "성적소수자 인권의식 없는 민주노동당 지도부 후보 이용대, 김진선을 반대한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입에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민주노동당 당직선거에서 벌어지는 우려스런 사태를 보며 동성애자 인권 신장을 위해 싸워 온 동성애자인권연대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동성애자인권연대의 활동가들과 회원들은 민주노동당 성적소수자 모임 ‘붉은 이반’ 및 여러 동성애자 단체들과 함께 지난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을 표명했다. 그것은 민주노동당이 성적소수자 정책을 총선 공약에 포함시켰고 또한 그간의 활동 과정에서 동성애 인권운동을 민주노동당이 지지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들의 지지선언과 붉은 이반이 진행했던 동성애 커뮤니티 안에서의 민주노동당 홍보활동들은 많은 동성애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민주노동당의 성적소수자 공약을 보며 성적소수자들은 자신의 지지 정당으로 기꺼이 민주노동당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의 민주노동당 당직선거에서 터져 나온 황당한 말들은 많은 동성애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정책위의장에 후보로 나온 이용대씨의 “동성애라는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파행적인 현상으로 이해”한다는 발언은 민주노동당의 정책위를 책임지겠다고 나온 사람의 말인지 귀를 의심하게 한다. 물론 동성애에 대해 워낙 무지한 사회에 영향을 받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 정책위의장 후보의 인식이 이 정도라면 성소수자들이 민주노동당의 무엇을 믿고 지지를 할 수 있겠는가? 언제까지 소수자들은 뒤에 방치되어 있어야 하는가? 또한 최고위원 여성명부 후보 김진선씨의 ‘붉은이반’ 질의서에 대한 답변은 동성애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반 인권적인 시각에 다름 아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동성애자들에게 이성애자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박하며 죄책감에 괴로워한다면 해방시켜 주겠다고 자신에게 방법이 있다고 단언하는 김진선씨의 오만함에 기가 찰뿐이다. 물론 우리는 민주노동당의 당원들도 이에 대한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가질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그런 문제들은 많은 토론과 활동을 통해서 극복할 과제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당직 선거에 나온 후보들의 입에서 이런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무지하고 편견에 가득찬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민주노동당은 강령에 성적소수자들이 겪는 어떤 종류의 차별에도 반대하며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이것이 말만으로 끝나길 바라지 않는다. 또한 17대 총선 공약에도 성적소수자 공약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또한 이것을 단지 구색 갖추기로 끼워 넣은 것이 아니길 바란다. 많은 동성애자들이 민주노동당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반증이다. 민주노동당의 이번 사태는 빠르게 퍼져나가 동성애자 커뮤니티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해선 안 된다. 만약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혹시라도 이용대씨나 김진선씨가 당직을 맡게 된다면 민주노동당 당원인 동성애자들과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동성애자들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것이다. ‘모든 차별과 편견에 반대’라는 구호는 이러한 소수자 투쟁에 대한 진지한 정치적 지지와 연대, 적극적인 실천과 활동이 담보될 때만이 진정한 정의가 될 수 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민주노동당이 진정 한국의 대표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다음의 두 가지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믿는다. 1. 민주노동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 2. 민주노동당 강령에 비추어 성소수자들의 차별에 반대하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당내 성소수자위원회를 건설하여 성소수자 정책을 개발함은 물론 당원을 대상으로 한 성소수자 교육 실시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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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00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73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47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40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87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147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83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962
364 활동보고 ICAAP 한국 공동행동 참가단이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드리는 편지 동인련 2011.08.29 8376
363 공지사항 11월 27일, 4회 HIV/AIDS 감염인 인권문화제 "숨은 인권 찾기"에 함께해요~ file 동인련 2009.11.13 8404
362 공지사항 웹진 4월 <청소년 성소수자 특집호>가 나왔어요~ 덕현 2013.04.19 8420
361 공지사항 동인련 웹진 "랑" 7월호 _ 레즈비언들이 말하는 에이즈 운동 외 동인련 2008.07.31 8445
360 공지사항 [동인련 웹진 랑] 故 육우당 추모주간 특집호가 나왔습니다! file 모리 2013.05.05 8495
359 골라 만나는 재미! 4월 23일 ~ 5월 6일까지 동인련 일정입니다. file 동인련 2012.04.23 8498
358 공지사항 스톤월 항쟁 40년 기념, 2009 성소수자 진보포럼에 초대합니다 ^^ 동인련 2009.06.23 8540
357 공지사항 2008 퀴어퍼레이드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자! Fight for your Right!' 참가단에 함께해요~! 동인련 2008.05.14 8646
356 공지사항 나눔과후원_ 성소수자 노동권팀 활동을 소개합니다! 1 file 동인련 2011.12.12 8677
355 공지사항 8월 한 달 동안, 동성애자인권연대 ‘인권상담팀’ 팀원을 모집합니다. 정욜 2013.08.09 8691
354 활동보고 무지개청소년 세이프스페이스 2013년 재정보고 (as of 2013.12.31) 정욜 2014.01.04 8752
353 공지사항 제5회 인권영화제 개막식 홍석천씨 사회 맡아(홍석천 지지모임 캠페인도 열려) 10월 27일 동인련 2000.10.26 8776
352 웹진] 봄 그리고 싱그러운 소식 가득한 너,나,우리 '랑' 35호를 만나세요. 1 file 동인련 2012.04.09 8778
351 공지사항 취재요청] 5월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맞이, 유일한 동성애 처벌법,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를 위한 1만인 입법청원운동 선포 기자회견 (기자회견 날짜-5월 16일) 정욜 2013.05.15 8786
350 공지사항 <성명서>질병관리본부장에게 요구하는 HIV/AIDS 감염인들과 인권/시민단체들의 입장 동인련 2010.10.08 8835
349 동인련 웹진 "랑" - 따끈따끈 5월호를 만나세요!! 1 file 모리 2012.05.11 8858
348 공지사항 무지개학교 놀토반 일곱번째 시간 '넌 알고 있니? HIV/AIDS, 우리 같이 알아볼까? 일루와!!' file 정욜 2009.11.09 8872
347 공지사항 한양대학교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강연회 열립니다 (11월 1일) 동인련 2000.10.26 8947
346 공지사항 11월 27일~12월 1일,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우리 함께 숨은 인권 찾으러 떠나보아요~ file 동인련 2009.11.13 8963
345 활동보고 글로벌 기빙 후원자님들에게 드리는 첫 번째 편지_ The First Letter to the Global Giving Donors 정욜 2014.01.03 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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