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자! 살아서 이기자!
2021년 한 해를 관통하는 말입니다.
떠난 동료들을 잘 애도할수 있는 방법과 남은 우리들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길 을 모색하고 배워가는 한 해였습니다. 이 시간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단단한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노동영역은 행성인의 태동에서부터 주요한 과제로 다루어져 왔던 문제입니다. 21년에는 성소수자 노동권을 전면에 끌어올려 담론을 만들고 다른 영역에서와 의 교류를 넓히기 위한 활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성소수자 노동권 연속토론회 를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평등을 응원하는 오피스 키트를 제작하여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였습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김진숙 희망뚜벅이,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아시아나케이오 투쟁현장에 걸린 무지개깃발은 행성인이 지향하는 연대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원 단체로서 회원들과 함께 활동을 만들어나간다는 점은 행성인의 강점이자 자부심입니다. 기존 회원들이 신입회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1천 개의 행성이 빛나는 후원 프로젝트는 환대의 공간, 다양한 색깔이 공존하는 행성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자긍심 뿜뿜’ 공동체 상영회와 ‘너에게 가는 길‘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하여 코로나 상황에서도 회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열었습니다.
이외에도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등 한 해를 관통하는 굵직한 활동들을 보고서에 담습니다.
2021년 행성인의 활동에 바탕이 되었던 회원, 후원회원분들의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모였던 송년회에서는 ‘함께’ 하고 싶고 ‘함께’ 일 때 단단해지는 우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보고서의 모든 행간에도 ‘함께’ 행동 하며 세상을 바꾸는 ‘우리’가 스며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와 신뢰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결같이 실천과 연대로 회원 여러분들의 곁에서 ‘함께’ 나아가는 행성인이 되겠습니다.
행성인 운영위원장 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