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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활동보고
2004.02.24 23:00

4년만의 동인련 엠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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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이라고 했습니다. 1월에 욜, 이경, 형진군이 앉아서 뚝딱 엠티를 가자고 소리치면서도... 4년만에 엠티를 준비하면서 이번엔 진짜 엠티처럼 될까 의문이 들기도 하고... 논쟁과 토론의 비빔밥 메뉴를 이번엔 주메뉴에서 어떻게 하면 빼버릴까 고민도 하고... 회원분들이 많이 올까 걱정도 하고... 엑스존 후원활동 '덕분'에 행복한 고민을 외면할 수 있어서 안심도 됐지만... 이경과 욜은 장을 보고 사람들과 4시 기차를 타고 간현으로 떠났고... 전 7시 기차를 타고 크레이지드림군과 류이찌엉아하고 간현으로 향했습니다. 대략 1시간 반정도면 도착하리라 예상했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통일호를 가장한 비둘기호 열차는 좀처럼 간현역 불빛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간현으로 가네~~~ 가 귓가로 문득문득 들렸지만... 초고속에 익숙한 저에겐 느려터진 기차가 답답하기도하고 그래도 갈길은 가니 우직스럽기도 했습니다. 사람들로 꽉찬 기차안에서 밖을 보면서 비도 추적거리고 오고 이제 욜은 대표를 접고 회원으로 자리를 새롭게 바꾸고... 7년동안 동인련에 자리를 지키면서 사람들 가는거만 봤는데.... 이제 좀 붙을만 하니 떠나네...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고... 이번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면 아쉽고 서운하고 안타까울 생각에 엠티를 가지만... 뒤죽박죽~~~ 2시간을 앉아서가니 (오호호호 4시 기차 탄 사람들은 한시간은 서서갔더랬어욤 ㅋㅋ)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더구만요... 사람들이 한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열차에 내리고 나서 간현을 몇정거장 남겨놓고 류이찌엉아와 크레이지드림군과 전 맛난 와인도 마셨더랬어요 ... 안주는 가래떡구운걸로 ㅋㅋㅋ 간현에 도착하니 이경씨와 민박집 아저씨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꼬불꼬불 몇분만에 민박집에 도착을하고 사람들과 합류를 했어요.. 우핫... 재미난 게임도하고.. 술도 마시고.. 얼굴에 게임벌칙의 흔적들이 가득하고.. 고기를 원없이 먹고... 술도 진탕 마시고.. 멀리서 오신 후원회원형의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뱅뱅뱅뱅뱅~~~ ) 토론과 논쟁은 오간데 없이 지난일들과 재미난 이야기들로 채운 알콜타임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경치가 좋더라구요. 절벽이 시원하게 가파르고 물은 맑아보이고.... 뒹굴뒹굴거리면서 앉았다가 누웠다가 사람들 허벅지를 배게삼아 서로의 스킨쉽이 어색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토론과 논쟁의 허기를 '회의놀이'시간으로 잠깐 맛보고... 남은 고기들을 뱃속에 넣고... 방에 들어가 이불감기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다시 열차를 타고 2시간 반만에 서울로 도착을 하였답니다. 멀리서 오신 후원회원형의 차는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 건강 하시구요~~~ 엠티 사진 몇개을 올렸으면 좋겠는데... 고민해보구요. 동시신호와 류이찌 월남치마자매의 사진을 꼭 올렸으면 좋겠구요. 아동복카달록 포즈 뒤 설탕씨의 기가막힌 포즈의 사진도 올렸으면 좋겠구요. 엠티에 함께한 18명 모두 동인련과의 끈을 더욱 두껍게 만드는 좋은시간이 됐으면 하구요. 그 끈을 이을 하나의 추억을 만든 엠티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형진군은... 동인련하고의 끈을 레인보우 열쇠고리가 지켜주는듯 싶습니다. 98년인가 97년 대동인 시절에 욜이 저희 학교에 와서 같이 홍보를 하고 술을 마시고 너무 예쁜 열쇠고리가 보이길래 달라고 졸랐어요. 산만하고 정신없는 형진군은 잊어먹기도 잘해서 보통 지갑도 2년가기가 힘든데.. 열쇠고리는 유독 옆에 잘 붙어 있네요. 동인련도 찰싹 붙어서 회원분들하고 함께할 부분들을 잘 찾아보겠습니다. 이제 동인련은 봄이 오는 소리에 맞춰 설레이는 마음으로 5기를 준비하려 합니다. 그 소리를 먼저 들어본 엠티 참여 회원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2004. 2. 24. 01:27 글작성 _ 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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