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 장병권입니다.
2009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계획했던 일들 잘 마무리하시고 소중한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2009년 한 해 아래와 같은 활동 다짐을 계획하며 달려왔습니다.
1. 성(性)소수자들의 삶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에 맞서 힘차게 투쟁한다!
2. 회원들이 함께 만나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 후원회원을 확대하고 살림을 알차게 꾸려 상근활동가가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4. 웹진 랑을 통해 동성애자들의 삶과 투쟁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나간다!
5. 청소년 성(性)소수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2009년 동인련 회원, 후원회원님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큰 사랑이었습니다. 8월 말 이후 회비 및 후원금 약정에 힘을 보태주셨고 회원, 후원회원님들이 직접 동인련을 알리며 후원금을 조직하는 훈훈한 모습이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경제위기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을텐데 2009년 동인련 재정은 예년과 다르게 좋아졌습니다. 늘 아쉬웠던 재정 확보를 여러분들의 실천과 노력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지금도 후원에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활동재정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월세와 공과금을 매월 납부하고 주3일 상근활동가에게 30만원 정도의 상근비를 겨우 줄 수 있는 정도의 비용이었습니다. 3~4명의 전임상근활동가를 둘 수 있도록 재정확대를 위한 노력은 2010년에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 입니다.
12월 5일부터 6일까지 동인련 사무국 회원들과 동인련 활동에 함께하는 회원들이 모여 2009년 평가와 2010년의 전망을 토론하는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인련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 동인련 활동 계획을 나누었습니다. 13명이 함께했으며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내년 활동을 풍성하게 만드는 토론의 시간이었습니다.
2010년 동인련은 또 다른 실험을 시작할 것입니다.
체계를 변화시키고 구체적인 역할을 함께 나누며 튼튼한 동인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 후원인분들에게 후원이 아깝지 않도록 동인련 활동을 알리는 방법을 실천할 것입니다. 또한 안정되어가는 팀 활동이 2010년에도 동인련에 활력이 되는 활동으로 이어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010년 동인련은 활동의 거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2007년 4월 21일 현재 성북동 사무실로 이전해 왔습니다. 활동가들의 생활공간의 역할까지 더해 그간 동인련 회원들이 찾아와 여러 활동들을 기획하고 실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생활공간과 겹치는 점과 접근성은 여전히 불편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동인련이 단체의 모습을 가지고 쉬운 접근성과 사무실의 역할 그리고 거점 중심의 활동을 기획해야할 필요가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성북동 사무실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종로 혹은 충정로 지역으로 사무실 공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의 역할, 운영 원칙을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그에 맞춰 상근자의 역할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2009년 9월부터 동인련 반상근 활동(월, 수, 금 사무실 상주)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활동비였지만 그동안 반상근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회원분들이 낮에도 쉽게 동인련을 찾아올 수 있었고 활동자료를 정리하거나 외부 강의, 인터뷰 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1월 중순 이후부터 상근자의 개인 사정으로 활동이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워크샵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을 토론하며 다음과 같은 결정이 있었습니다.
내년 사무실 이전과 더불어 상근자 선임 기준 및 역할, 사무실 용도, 사무실 운영 원칙 등을 토론하며 새로운 상근자를 찾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2월부터 상근자의 활동비 30만원을 동인련 사무실 이전, 확대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고 사무실 이전을 전적으로 담당할 회원을 정해 동인련 활동여건에 부합하는 최상의 사무실을 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09년 9월부터 동인련 반상근 활동(월, 수, 금 사무실 상주)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활동비였지만 그동안 반상근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회원분들이 낮에도 쉽게 동인련을 찾아올 수 있었고 활동자료를 정리하거나 외부 강의, 인터뷰 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1월 중순 이후부터 상근자의 개인 사정으로 활동이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워크샵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을 토론하며 다음과 같은 결정이 있었습니다.
내년 사무실 이전과 더불어 상근자 선임 기준 및 역할, 사무실 용도, 사무실 운영 원칙 등을 토론하며 새로운 상근자를 찾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2월부터 상근자의 활동비 30만원을 동인련 사무실 이전, 확대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고 사무실 이전을 전적으로 담당할 회원을 정해 동인련 활동여건에 부합하는 최상의 사무실을 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09년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참여와 지지로 동인련은 힘차게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실천과 연대라는 원칙을 잊지 않고 성소수자 운동의 활력이 되도록 하는 동인련의 노력은 2010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2009년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