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주노동자의 친구가 됩시다!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합시다!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 연대의 모금

 

G20을 앞두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종로 낙원동 거리에 길게 늘어선 노점을 보셨을 거에요. 종로 대로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노점들을 길 뒤로 몰아넣은 거죠. 통행을 방해한다, 미관상 좋지 않다 등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요즘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에서 하는 짓을 보면 단순한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노점상을 거리에서 치우듯 지하철역, 기차역에서도 노숙인들을 내쫓고 있고, 얼마 전 택시 기사들의 세면, 두발 상태까지 감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쥐어짜는 학생주임처럼 복장검사, 용의검사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내쫓고 인권을 유린하는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각국 정상들을 보호한다며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는 법까지 통과시켰죠. 이러한 일들을 단순히 정상 회담을 위해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G20, 그게 뭐길래?

경제가 어렵다며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놓고 또 참으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3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형금융기관 생존에 신경 쓰는 것을 그만두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에 신경을 쓰라’고 외쳤습니다. 유독 경제, 금융 문제에만 집중하고 은행을 구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정작 실직문제, 환경문제, 식량 문제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G20입니다. 이런 회의를 유치한다면서 ‘국격이 올라간다, 세계의 중심이 된다.’ 떠들고 있으니, 과연 누구를 위한 G20 정상회담인가요?

 

다국적 자본가들은 환영하면서 다국적 노동자들은 내쫓는다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찍고는 이 곳 저 곳에서 대대적으로 단속을 벌여 추방시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사냥입니다. 말로는 다문화 정책에 힘을 쓴다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장님” 밑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정당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는 것도 모자라 이들을 불법,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찍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는 것은 당연하다.’고 정부가 앞장서서 알려주듯이요. 동성애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나는 동성애자에요.’라고 학교에서 말하면 따 당하고, 쫓겨나고, 직장에서 커밍아웃은 엄두에도 내지 못하고, 군대에서는 처벌의 대상이 되는 현실 말이에요. 이주노동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찍는 것과 동성애자, 성소수자들을 비정상이라고 낙인찍는 것이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이주노동자와 성소수자는 친구입니다!

그동안 이주노동자와 성소수자들은 차별과 억압에 맞서 함께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에 함께해 왔습니다. 차별금지영역에서 성적지향을 삭제시킨데 맞서 싸웠던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 투쟁 때는 물론이고,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군형법 92조 계간 금지’ 조항의 삭제 서명에도 이주노동자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였습니다. 또한 신나는 성소수자들의 축제, 퀴어퍼레이드에 이주노동자들도 함께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며 매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퀴어퍼레이드를 위해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미셸 위원장은 ‘동성애자,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천대받는 사람들의 연대로 우리 모두를 위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탄압하는 자들에게 이 세상에 차별이 설 자리가 없다고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며 이주노조는 성소수자들의 편’이라는 지지 메시지도 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는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은 이렇게 함께하는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보여주세요!

현재 명동에 있는 향린교회에서 이주 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농성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미셸 위원장은 열흘 넘게 이어온 단식 농성 도중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계속 단식 농성 중입니다. 이 기가 막힌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성소수자들의 아름다운 연대가 필요합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차별받는 사람들 중 하나가 이주민, 이주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의 권리가 함부로 다뤄지고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면 성소수자들의 권리도 공격받기 쉬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주노동자들과 성소수자들 모두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원합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즐거움을 빼앗고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G20이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을 환영합니다. 모든 사랑이 평등하듯이, 모든 노동도 평등합니다!

 

여러분들에게 호소합니다.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들의 연대 모금

기간 : 8월 20일(금)까지

계좌 : 국민은행 001502-04-161072 김정숙

 

모금된 금액은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들’이름으로

현재 농성중인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에 전달합니다.

 

모금과 관련한 경과를 성소수자 사이트에 보고할 것입니다.

 

 

G20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중단 촛불 문화제에 함께합시다!

8월 20일(금) 저녁 7시, 명동성당 입구

 

* 문의 : 070-7592-9984 / lgbtpride@empal.com (동성애자인권연대)

 

 

 

동성애자인권연대

www.lgbtpride.or.kr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34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08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09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52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091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45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832
1855 공지사항 11월5일, [3년간 은폐된 목소리,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에 대한 증언] 에이즈환자는 왜 사망했는가? 증언대회가 열립니다. 정욜 2013.11.04 11052
1854 공지사항 평등예감 _ '을'의 이어말하기 file 덕현 2013.06.11 11046
1853 동성애자인권연대가 8월 21일 재능거리강연을 합니다~ file 오리 2012.08.14 10971
1852 공지사항 <성소수자 노동권 세미나> 성소수자 노동권 가지고 뭐하나? file 덕현 2014.02.12 10969
1851 [행성인공지] 6월 28일, 차별과 혐오에 맞서 행진하자!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6.05 10888
1850 4월22일(일)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거리캠페인이 열립니다. file 정욜 2012.04.16 10852
1849 활동보고 5월 17일은 무슨 날일까요? 혐오는 이제 그만! 동인련 2011.05.17 10814
1848 (중요) 레인보우 유권자들의 당당한 선택! 우리동네 무지개가 떴어요! 캠페인에 함께해주세요. 1 동인련 2010.05.24 10790
1847 공지사항 위기에 처한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운동, 역전만루홈런의 기쁨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file 동인련 2011.02.10 10783
1846 공지사항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를 위한 막판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file 덕현 2013.06.11 10769
1845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28호가 나왔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이주노조 미셸위원장, 10대 동성애자 등 기사를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11.03.10 10756
1844 공지사항 4월 22일 (월) 저녁7시30분, 차별금지법 제정!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긴급번개에 참여합시다! file 이경 2013.04.21 10737
» 공지사항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 연대의 모금 동인련 2010.08.10 10686
1842 공지사항 공고-2014년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총회 (2월 8일(토) 오후 2시) 동인련 2014.02.03 10670
1841 2012 동인련 회원, 후원회원 엠티 '오늘은 좀 놀자꾸나~" file 동인련 2012.07.18 10636
1840 공지사항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모두를 위한 평등을 실현하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출범 기자회견문 file 동인련 2011.01.05 10601
1839 공지사항 [보도자료]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비난하고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 규탄 기자회견 file 동인련 2010.10.06 10586
1838 공지사항 2015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 <혐오를 멈춰라, 광장을 열어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5.07 10560
1837 공지사항 2013년도 소득공제를 위한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안내 동인련 2013.12.05 10556
1836 공지사항 10월 15일, 그 많던 10대 퀴어들 다 어디로 갔을까? 향린교회에서 만나요! file 동인련 2011.10.12 1049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6 Next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