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조회 수 108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념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성명서>

 

 

5월 17일은 무슨 날일까요? 혐오는 이제 그만!

 

5월 17일은 아이다호 데이!

국제보건기구[WHO]는 1990년 5월 17일, 동성애는 질병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2005년 프랑스, 캐나다에서 시작된 기념일이 바로 '아이다호 데이'(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입니다. 기리기 위해서라지만,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이날을 기념하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맞선 크고 작은 활동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남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에서는 동성애와 트랜스젠더를 “치료”하려는 시도들에 대해 반대하고, 이를 시도하는 종교 기관들에게 성적다양성을 인간 본성의 일부로 받아들이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째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얼마 전(2011년 3월 31일) 유엔 최고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나비 필레이(Navi Pillay)는 국가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에 맞설 것을 촉구하는 비디오에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혐오들을 언급합니다. “뉴욕에서는 6주 사이에 각각 다른 사건으로 4명이 살해 되었는데, 가해자들은 사건 당시 모두 동성애 혐오 욕설을 내뱉었다. 작년에 브라질에서는 공식적으로 250명이 동성애혐오범죄, 트랜스젠더혐오범죄로 살해되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레즈비언을 “교정”하겠다며 남자들이 강간하는 끔찍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도 70개가 넘는 나라에서 동성애는 범죄로 남아있습니다. 게이나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감옥에 가거나, 심지어는 고문 받고 사형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혐오는 점점 커져가는 것 같아요.

바로 얼마 전 헌법재판소는 합의에 의한 사적인 동성 간 성적 접촉도 처벌하는 군형법 제92조에 대하여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무부는 전국의 교도소 등 구금시설에서 방영되고 있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동성애에 대한 내용이 많이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방영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간지에는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웬 말이냐”, “<인생은 아름다워>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는 제목의 동성애 혐오 광고가 여러 차례 버젓이 게재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이 들어가는 것을 반대해온 보수기독교 단체들은 ‘기독교 유권자연맹’을 출범시키며 더욱 더 조직적으로 동성애 차별을 조장하는 활동을 벌이려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유권자연맹은 출범을 소개하는 글에서 차별금지법을 악법이라 칭하며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기독국회의원들에게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이와 같은 동성애혐오, 트랜스젠더혐오는 성소수자의 일상을 옥죄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이 스스로를 혐오하도록 하고 숨어들게 합니다. 성소수자를 향한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가정, 학교, 직장 등 온갖 곳에서 차별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는 언제나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없애려 하지 마시오. 불필요한 혐오를 멈추고 다양한 우리들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고민합시다. 성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을 중단시킵시다. 폭력과 차별에 맞서 싸웁시다. 아이다호 데이에 함께 합시다.

 

 

2011년 5월 17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www.lgbtact.org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 언니네트워크, 완전변태,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38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12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13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56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097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49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836
96 활동보고 5월 17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발족식, 미친소, 미친교육, 미친정부 촛불문화제 참가 보고 동인련 2008.05.19 7085
95 활동보고 5월 25일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이주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 참가 및 이랜드노조에 노동자,성소수자연대 모금 전달 동인련 2008.05.26 8203
94 활동보고 5월 26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거리행동 동인련 2008.05.27 9700
93 활동보고 6월 5일부터 7일까지 시청에서 광화문에서 무지개 깃발과 함께 해주신 성소수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인련 2008.06.09 11729
92 활동보고 7월 1일 부터 8월 17일까지 동인련 활동일지 동인련 2008.08.19 6718
91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8월호 - 4명의 게이들이 떠난 4일간의 여행기.. 외 동인련 2008.08.25 10206
90 활동보고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만인 선언, 만인 행동 촛불 문화제 참가 보고 file 동인련 2008.09.25 9714
89 활동보고 2008년 10월 걸음 활동가 회의 결과 보고 동인련 2008.10.30 6716
88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0월호 _ 우리가 정말 함께살 수 있을까? 동인련 2008.10.30 9466
87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1월호 _ 게이, 군대와 맞짱뜨다 外 file 동인련 2008.12.12 12254
86 활동보고 웹진 랑 4월호 발행 달팽 2009.04.28 7387
85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1호 발행 1 동인련 2009.06.01 9746
84 활동보고 2009 퀴어퍼레이드 Pink Revolution 핑크 레볼루션 참가단 활동보고 동인련 2009.06.18 7086
83 활동보고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_ 제4회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맞이 특별호 3 동인련 2009.11.26 6759
82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7호 발행!, 2009년 12월 호, 공간의 이름, 이름의 공간 - 성적 소수자 공간의 필요를 역설하다. 외 10개의 기사를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09.12.31 11196
81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9호 발행~! 영화 밀크, 앙드레 지드 꼬리동, 성소수자에게 좋은 것은 여성에게도 좋다! 1 동인련 2010.03.29 12309
80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28호가 나왔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이주노조 미셸위원장, 10대 동성애자 등 기사를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11.03.10 10756
79 활동보고 동성애는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 _ 동인련 웹진 29호에서 확인하세요! 1 동인련 2011.04.10 11127
» 활동보고 5월 17일은 무슨 날일까요? 혐오는 이제 그만! 동인련 2011.05.17 10814
77 활동보고 웹진 랑 32호 발행 - 동성애자 아들이 고백하던날, 퀴어버스, 테드 제닝스 교수의 결혼할 권리 등의 소식을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11.08.08 1169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