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235일, 되돌릴 수도 없을 만큼 긴 시간동안 하늘아래 둘도 없는 투쟁을 하고 계신 김진숙지도위원님, 우리는 HIV 감염인, 성소수자 뿐 아니라 모든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불안정 노동자들과 연대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인권은 동일한 가치를 가졌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존중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김진숙 지도위원님께 존경과 지지를 보내며 하루빨리 살인적인 한진중공업의 부당 대량 해고가 철회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ICAAP 10th 한국공동행동 참가단이 바라는 세상 또한 이 땅의 모든 불안정 노동자들의 바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


보/도/자/료

ICAAP 한국 공동행동 참가단이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드리는 편지


존경하는 김진숙 지도위원님께

우리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에 참가한  ‘ICAAP10th 한국공동행동 참가단';입니다.

제10차 아이캅 대회는 지난 8월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입니다. 1990년 호주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HIV감염인 뿐 아니라 성소수자의 인권과 HIV감염인 등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인권단체 활동가, 전문가, 성매매 노동자 등이 모여 HIV감염인들의 인권현황을 공유하고 HIV/AIDS 확산 방지를 위한 대회입니다. 올해도 70여개국 4천여명이 부산 벡스코에서 함께 소통하고 있습니다.
아이캅 한국개최는 이미 여러 해전에 결정되었으나 정부의 미온적 입장과 개최 반대 등으로 인해 올해 3월까지 난항을 겪다가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국내의 여러 NGO의 노력으로 개최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조차 없던 대한민국 정부는 성노동자·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입국을 금지하기도 했으며 어렵게 입국한 경우에도 인천공항에 3시간이상 억류된 참가자들도 있었으며 억류된 사람들 중에는 심각하게 인권을 침해당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회에 참가한 많은 외국인들은 여러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하면서 “Shame Korea" 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며, 한국 정부에 대한 반인권적 태도에 문제제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반인권적 태도는 개막식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으며, 급기야 대회 삼일 째 되는 27일 오후 행사장 내에서 평화롭게 펼쳐진 퍼포먼스 중 경찰의 불법 채증이 이루어졌고, 이에 항의하는 참가자를 강제 연행하고자 하였습니다. 내외국 감염인과 참가자들이 이유도 모른채 강제 연행된 참가자를 풀어달라고 한 시간 반 이상 대치하였고 감염인 당사자가 탈진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공동행동에서 진행한 퍼포먼스는 국제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이를 행사장 안까지 들어와서 저지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27일 발생한 이번 일은 HIV 감염인 등에 대한 반인권적 처세로 국가차원에서 몹시 수치스러운 일이며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HIV 감염인 등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235일, 되돌릴 수도 없을 만큼 긴 시간동안 하늘아래 둘도 없는 투쟁을 하고 계신 김진숙지도위원님, 우리는 HIV 감염인, 성소수자 뿐 아니라 모든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불안정 노동자들과 연대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인권은 동일한 가치를 가졌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존중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김진숙 지도위원님께 존경과 지지를 보내며 하루빨리 살인적인 한진중공업의 부당 대량 해고가 철회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ICAAP 10th 한국공동행동 참가단이 바라는 세상 또한 이 땅의 모든 불안정 노동자들의 바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곧 땅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2011. 8.29

ICAAP 10th 한국공동행동 참가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28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04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04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47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085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41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827
315 활동보고 글로벌 기빙 후원자님들에게 드리는 첫 번째 편지_ The First Letter to the Global Giving Donors 정욜 2014.01.03 9003
314 활동보고 무지개청소년 세이프스페이스 2013년 재정보고 (as of 2013.12.31) 정욜 2014.01.04 8752
» 활동보고 ICAAP 한국 공동행동 참가단이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드리는 편지 동인련 2011.08.29 8375
312 활동보고 5월 25일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이주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 참가 및 이랜드노조에 노동자,성소수자연대 모금 전달 동인련 2008.05.26 8203
311 활동보고 웹진 랑 4월호 발행 달팽 2009.04.28 7387
310 활동보고 2009 퀴어퍼레이드 Pink Revolution 핑크 레볼루션 참가단 활동보고 동인련 2009.06.18 7086
309 활동보고 5월 17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발족식, 미친소, 미친교육, 미친정부 촛불문화제 참가 보고 동인련 2008.05.19 7085
308 활동보고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_ 제4회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맞이 특별호 3 동인련 2009.11.26 6759
307 활동보고 7월 1일 부터 8월 17일까지 동인련 활동일지 동인련 2008.08.19 6718
306 활동보고 2008년 10월 걸음 활동가 회의 결과 보고 동인련 2008.10.30 6716
305 활동보고 동성애자인권연대 소식지인 'LGBT paper' 3,4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동인련 2005.03.31 6309
304 활동보고 [웹진 랑] 발행준비 1호 동인련 2008.05.14 6130
303 활동보고 동인련 소식지 LGBT paper 8,9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동인련 2005.08.29 6063
302 활동보고 [자료집발간] 2004, 쟁점과 토론(동성애운동/동성결혼/AIDS/국민연금) 동인련 2005.01.17 6029
301 활동보고 LGBT paper 5,6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동인련 2005.05.08 6008
300 활동보고 동인련 소식지 LGBT paper 11, 12월호 발행 동인련 2005.12.20 5965
299 활동보고 12월1일 HIV감염인/AIDS 환자의 인권 사망 선고 기자회견문 동인련 2004.12.04 5963
298 활동보고 동인련 3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활동보고 동인련 2008.04.15 5934
297 활동보고 11월 27일 ‘HIV/AIDS 감염인에게도 인권이 있어요’ 거리 캠페인 보고 동인련 2004.11.30 5887
296 활동보고 [아름다운 연대 첫번째] 13만원의 희망. 이랜드/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연대기금 마련 결과 동인련 2008.05.11 57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