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진행된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된 빡빡한 교육일정이었지만 총 18명 수강에 13명의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수료증은 교육이수를 함께 축하하고 답을 제시하기보다 답을 함께 찾는 과정으로서의 상담을 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었습니다.
또래상담이 무엇인지 배우는 교육부터, 성별정체성과 더 다양해지는 정체성을 이해하고 커밍아웃에 대한 고민, 종교 안에서 갈등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상담하면 좋을 지 계속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상담사례에 직접 모범답안을 작성해보면서 내담자 고민의 핵심을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답변이 무엇인지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을 처음으로 이수한 청소년들이 자신이 속한 온라인 공간에서 성소수자 친구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줄 때 이틀동안 배웠던 많은 정보와 공감의 기술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은 매년 2회, 2013년 하반기에는 7월 또는 8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듣지 못해 아쉬워했던 분들 다음 기회에 꼭 수강해주세요~!!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 후기는 3월호 웹진에 실릴 예정입니다.
<성소수자 인권교육 세미나> 도대체 뭘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