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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활동 스케치& 신입 회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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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영남권 혼인평등소송 기자회견

지난 2024년 10월, 11쌍의 동성부부가 성소수자 시민도 행복하게 살 권리를 찾기 위해, 서울·수도권 6개 법원에 혼인평등소송을 제기하며 동성혼 법제화를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기존 서울·수도권 소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구 · 부산 · 울산에서 3쌍의 동성부부가 영남권 혼인평등소송을 제기하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함께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 부부들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행성인 활동가들도 기념비적인 현장에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울산 지역 소송 원고부부 중 오승재님은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에서 오랜기간 활동해온 회원이기도 합니다.

오승재님을 포함하여, 큰 용기로 혼인평등을 향한 발걸음을 성큼 내딛어주신 원고 부부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 – “Be the 행성人”

지난 11일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의무교육은 단체의 활동과 지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주의적 의사소통과 성/평등 감각을 높이고자 진행되며, 의무교육을 이수하여야 정회원으로서의 권리가 주어집니다.

의무교육에서는 반성폭력교육과 우리들이 바라는 변화가 달성된 미래를 상상하며 그때까지의 과제를 도출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참가한 회원분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이루어진 교육이었습니다. 다음 의무교육은 8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3. 행성인 추모테이블 운영

매년 4월이면 행성인은 추모주간을 갖습니다. 98년의 오세인, 2003년 4월 육우당 이후 떠난 동료들을 한데 모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15일부터 행성인 교육장에 추모테이블을 설치하여 4월의 남은 시간동안 열어두었습니다.

 

#4.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 결의대회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며 지난 20일,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결의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 짓궂은 날씨 속에서도 장애인을 집단 수용시설로, 사회적으로 배제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의 시설수용중심의 정책을 비판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권리 정책으로 나아갈 것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는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특별법> 등 장애인권리입법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통해, 장애 시민의 기본권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5. 행성인 4월 정기 회원모임 <팔레스타인 퀴어들과 귀환하기>

어제 저녁 행성인은 정기회원모임 <팔레스타인 퀴어들과 귀환하기>를 진행했습니다.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과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보람님을 모시고 밀도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현 상황이 언론에서 쉽게 이야기하는 분쟁/전쟁/충돌이 아니라 정착민 식민주의이고 아파르트헤이트이며 집단학살임을 짚으며 시작한 강의는, 시오니즘을 비판하는 것이 반유대주의가 아니며,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터전을 뺏고 원주민을 학살하고 차별하는 시오니즘 자체가 인종주의이며 반유대주의임을 이야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엄연히 누군가 살고 있는 터전을 ‘빈 땅’으로 수식하며 처녀지에 생명을 잉태한다는 논리로 유대인을 정착시킨 시오니즘의 전략은, 이성애 가족주의의 낭만주의적인 시나리오이기도 하다는 점에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이 성정치와도 연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80여년 전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정착민 식민주의는 더이상 지역분쟁의 이슈가 아니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침략과 학살 상황의 틈을 이용해 가자지구 앞바다에 화석연료를 개발하려는 한국석유공사와 더불어, 한화와 HD현대는 방산업으로 돈을 벌고 파괴에 일조합니다. 어떤 점에서 자원을 파괴와 학살에 소진하고 수탈하는 제국주의의 체제는 팔레스타인 해방이 기후정의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와 무관할 수 없다는 걸 알려줍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은 다시 국가를 재건하는 일 너머 피지배 점령지와 디아스포라, 48년 이전의 팔레스타인을 가로지로는 공간을 그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누가 이 땅으로 귀환해야 하는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적극적인 상상이 필요하다는 점에 팔레스타인 해방은 미래의 리허설이며 퀴어한 실천과도 연결할 수 있다는 통찰도 다시금 살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정세뿐 아니라 역사, 페미니즘, 퀴어이론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퀴어의 갈급한 성명과 일상을 사수해가며 생존을 적어나간 문학 작품들을 통해 이들의 현장을 지금의 우리와 연결 지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성소수자 운동과 페미니즘, 좌파 급진주의 운동의 교두보로서 행성인 활동의 의미를 살피면서 우리가 해온 활동들이 팔레스타인 해방의 가치와 정신에 공명하고 있는가를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행성인은 2016년부터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회원모임을 줄곧 가졌습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가진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동향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을 확장된 관점으로 보면서 퀴어운동과의 접점을 모색하고, 팔레스타인 해방 자체를 퀴어한 실천으로 이야기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사이 한국사회에서도 퀴어 팔레스타인 운동이 어떤 연결의 노력을 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는 많은 활동들이 생겼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BDS(Boycott, Divestment, Sanctions)운동에 동참하고, 성소수자평등의날(5.17)부터 난민의날(6.20)까지 이어지는 퀴어팔레스타인 연대의 달에 참여하며, 격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여 현지 소식을 듣고 해방의 힘을 모으자는 제안으로 마무리했습니다.

5월 16일 2시 성소수자 평등대회와 같은 장소에서 특별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23일에는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의 주최로 <식민지배 군사점령 집단학살 부수는 퀴어팔레스타인연대>를 진행합니다. 그밖에도 많은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변화와 연결의 마음으로 참여합시다!

 

#. 2026년 4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 우진: 파이팅
  • 시옷: 동물 관련 활동을 주로 하고 있는 성소수자입니다. 서울에서 오래 살다가 지역으로 왔는데 서울에서는 성소수자가 ‘상대적으로’가시화도 되어있지만 지역에서는 훨씬 작은 커뮤니티다보니 퀴어로 살아가는데 더한 조심스러움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 퀴어 운동이 널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서울에 있을 때는 후원회원이 아니다가 그렇게 됐네요. 응원합니다!
  • 머핀: 몸짓패 활동하는 회원 지인으로, 행성인 활동 이야기를 종종 듣고 관심 갖다가 추천 받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별다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차츰 알아가고 배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행성인의 모든 활동의 바탕은 회원분들의 활동과 회비 및 후원금입니다.

평등한 사회로 변화 시켜나가는 힘,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회원가입: bit.ly/행성인회원가입

👉 정기후원 증액하기: bit.ly/행성인후원증액

 

👉 후원계좌: 신한 140-010-905331 (예금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후원 및 가입문의: [email protected] / 02-715-9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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