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0411성명.jpg

 

[성명]

국회는 4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평등에 합류하라! 

 

2007년, 한국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시작됐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차별금지법 없는 15년, 정치가 평등을 유예하는 동안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인권의 가치는 오염됐다. 당의 대표가 앞장서 혐오를 선동하고, 혐오를 전략으로 정치에 활용하는 세력이 집권여당이 되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혐오의 시대다. 밀려오는 혐오의 파도 속에서 이 사회의 인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에겐 차별금지법이라는 기본적인 법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우리는 지난 15년 간 끊임없이 사회적 논의를 이어왔다. 토론하고, 구호를 외치고, 행진하고, 10만 청원을 모으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와 차디찬 길 위에서 농성하며 지난 겨울을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제 차별금지법 제정에 80%가 넘는 이들이 찬성한다. 

 

그러나 여전히 국회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평등을 향한 시민사회의 외침은 외면한 채, 혐오선동세력의 눈치를 보며 불평등과 차별에 동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분노하며 또다시 국회 앞 농성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이종걸, 미류 두 명의 활동가의 단식투쟁과 함께다. 

 

시민들이 몸소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향하는 길을 갈고 닦아 놓았다. 이제는 정말 국회의 시간이다. 국회는 그간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평등에 합류하라, 4월 임시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하라!

 

2022년 4월 11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5820
87 2011.7.14 [기자회견문] 모든 환자는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 ‘특수장갑’이 아니라 ‘인권’이 부재, HIV감염인 차별한 병원을 규탄한다 file 정욜 2011.07.15 5903
86 [4월5일 기자회견문] 군형법 제92가 합헌이라면 대한민국 헌법은 위헌인가? file 동인련 2011.04.05 6351
85 [성명] 헌법재판소의 군형법 제92조에 관한 반인권적 합헌결정을 규탄한다! file 동인련 2011.04.01 6861
84 [공동성명] ‘세계의 약국’을 없앨 인도-EU FTA를 당장 중단하라! 정욜 2011.03.03 6066
83 차별금지법 제정을 중단한 법무부는 직무유기를 넘어 차별을 조장하는 것 동인련 2011.01.28 6129
82 [공동성명] 학교를 허가된 독재구역으로 만들고 싶은가? - 교과부의 반인권적 시행령 개악 시도를 반대한다 정욜 2011.01.17 7003
81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에 대한 우려 성명 동인련 2010.12.29 6678
80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퇴 촉구 성소수자 인권운동단체 공동성명서 동인련 2010.11.17 6811
79 동성애 혐오는 차별이다! 혐오조장 중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스케치 file 동인련 2010.11.10 13498
78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동인련 2010.10.29 8634
77 <성명서>동성애혐오 조장하고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차별 부추기는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욜 2010.10.01 9365
76 [인권회의] 참여연대 유엔 안보리 서한 발송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대한 논평 동인련 2010.06.17 8822
75 2010 교육감 선거 청소년들의 요구를 지지합니다. 동인련 2010.05.07 8704
74 <성명서> 지금 아이티에 가장 절실한 것은 군대가 아니라 구호와 재건, 그리고 연대의 정신이다 동인련 2010.02.11 7179
73 [연대성명] 아이티에 대한 파병 경쟁을 중단하라! 정욜 2010.01.22 7899
72 (성명발표) 한국정부의 외국인 입출국 조치에 대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격찬 보도를 반박하며 - 정욜 2010.01.21 8535
71 [성명]범법자 이건희는 사면하고 무고한 시민은 연행하는 더러운 세상! 동인련 2009.12.30 6760
70 [성명] 세계인권선언 61주년, 대한민국에 인권은 없다. 동인련 2009.12.11 7245
69 [국제 서명] “이명박 정부는 반민주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동인련 2009.12.10 6234
68 [성명] ‘인권’도 아닌데 ‘인권상’을 준다는 국가인권위원회 동인련 2009.12.10 5998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