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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국가인권위원회 최윤희·김양원 위원 사퇴하고, 이명박 정부는 공개적인 인사추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라! 9월 10일 김양원 목사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김양원 목사는 지난 3월 한나라당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가 낙천되었으며, 지난 9월 2일까지 한나라당 당원이었던 한나라당 인사이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위원이면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임명되었던 최윤희 위원에 이어 한나라당 인사가 연속으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임명된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독립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데 이렇게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된 인사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는 것은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마저 훼손시킬 우려가 깊다. 이렇게 계속되는 한나라당 인사의 인권위원 임명은 이명박 정부가 취임 초기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화 하려는 시도와 맞물린다. 국가인권위원회를 어떻게든 이명박 정부의 입맛에 따라 쥐락펴락 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김양원 목사는 누구인가. 그는 많은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신망애 복지재단의 설립자이다. 하지만 신망애 복지재단 산하의 신망애 재활원은 지난 2000년 정부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감사원이 해당 시설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하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사회복지시설의 비리나 인권유린을 감시해야 할 기구인데, 이러한 사회복지시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객관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의 비리와 인권유린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이명박 정부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한 중요한 국가기구의 보직에 ‘자기 사람’을 “일단 앉혀 놓고 보자”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절차 민주주의를 완벽하게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에 인권단체연석회의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위원 임명과 관련하여 공개적인 인사추천 검증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는 ‘자기 사람 앉히기’를 위한 밀실인사추천이 아닌 공개적인 인사추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여 특정정당의 인사가 아닌 “인권감수성”이 검증된 인사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이 되어야할 것이다. 인권옹호 활동도 없고 인권감수성도 검증되지 않은 최윤희, 김양원 위원의 연속 임명은 인권활동가들의 피눈물나는 투쟁으로 설립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 정신을 뒤흔드는 부끄러운 일이며 인권운동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더 이상 이러한 인권위원 인선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의 검증되고 투명한 인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부는 더 이상 오만하고 편향된 인사 정책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정신을 훼손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김양원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직을 사퇴하라! 2. 최윤희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직을 사퇴하라! 3. 이명박 정부는 공개적인 인사추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라! 4.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중단하라! 2008. 9. 10 인권단체연석회의[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노동자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HIV/AIDS인권연대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인권연대,인권교육센터들,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국교회인권센터,한국게이인권단체친구사이,한국DPI,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한국HIV/AIDS감염인연대KANOS(전국 41개 인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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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64
596 호모포비아들의 공격과 학교측의 안일한 대응에 맞서 싸우는 '무지개 감신 모임'과 두가지 사랑 공동체 상영을 지지하며 병권 2013.11.28 4109
595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퇴 촉구 성소수자 인권운동단체 공동성명서 동인련 2010.11.17 6773
594 헌법재판소에 군형법 제92조의5 위헌소원 (2012헌바258)에 대한 인권시민단체 의견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2.16 819
593 헌법재판소는 군사법원의 군형법 92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수용하라! file 동인련 2008.12.09 6535
592 헌법상 평등권을 부정하는 보수기독교 세력을 규탄한다! 국회는 차별금지법안 철회 시도를 중단하고 인권의 가치를 담은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덕현 2013.04.19 4688
591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나이반' 성명서 "학교 내 성소수자 혐오를 중단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11.03 707
590 해직자를 볼모로 한 민주주의와 전교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덕현 2013.10.08 4101
589 항의문]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의 현수막 게시는 당연한 권리, 마포구청의 현수막 수정 요청 및 게시 거부는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다! file 동인련 2012.12.07 6305
588 함께 추모하며, 함께 잘 살아갑시다 -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20 96
587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에 대한 우려 성명 동인련 2010.12.29 6643
586 한국은 이스라엘과의 무기거래 / 군사원조를 당장 중단하라! 병권 2014.08.11 1602
585 한국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권고, 한국정부 반드시 이행해야 제2차 유엔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에 대한 정부 응답, ‘검토’ 답변만 동인련 2013.03.19 4778
584 학생인권의 원칙을 누구 맘대로 훼손하는가? - 문용린 서울교육감의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악 시도 규탄한다 - 덕현 2014.01.03 3498
583 표현의 자유가 없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시의 정원일 뿐이다 동인련 2009.08.03 5518
582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선포를 위한 각계각층 기자회견 #차별금지법없이민주주의없다 #차별금지법제정을요구합니다 차별금지법도 못 만드는 이게 나라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2.24 755
581 트로트가수 권도운 님의 용기있는 커밍아웃을 환영합니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10.06 190
580 침묵의 사회를 강요하는 이명박 정부, 집회 시위의 자유를 짓밟는 경찰을 규탄한다 동인련 2009.05.19 6479
579 취 재 요 청 서 - 인권침해! 자의적 판단! 트랜스젠더에 대한 위법한 병역면제 취소 규탄 기자회견 병권 2014.07.22 2196
578 충청남도 인권조례! 혐오세력에 멈춰 서서는 안 된다. - ‘충남도민 인권선언 및 충청남도 도민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기 주장에 맞선 인권/시민사회단체의 의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8.14 286
577 청소년의 인권을 무시하는 심재철 의원발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문 file 덕현 2013.06.04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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