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범법자 이건희는 사면하고,

무고한 시민은 체포하는 더러운 세상!

- 이종란은 무죄다! 즉각 석방하라! -



이건희 삼성 전 회장에 대한 정부의 기만적인 특별사면 조치가 발표됐다. 그 시각 수원에서는 삼성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민 한명이 집에서 강제연행 됐다. 강제연행 당한 민주노총법률원 이종란 노무사는 삼성정문 앞에서의 미신고 집회건으로 경찰소환장이 나왔고, 이에 대해 내일(30일) 출두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상황인데도, 서울 종로서에서 나왔다는 형사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연행되었다.

이건희가 각종 편법과 탈법에도 불구하고 구속은커녕 ‘솜방망이’ 판결을 받은 것이 지난 8월이었다. 반년도 채 안 돼 사면으로 면죄부를 주고, 삼성에 맞서 싸웠던 시민은 집 앞에서 강제연행하는 이 나라는 ‘삼성’의 나라인가 ‘이건희’의 나라인가?


이종란 노무사는 삼성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려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상담을 해왔으며, 삼성의 산업재해 은폐 기도에 맞서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집단 백혈병 발병의 진상규명과 산재 승인을 위해 싸워온 반도체노동자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활동을 해왔다.  ‘반올림’은 지난 7월 23일,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민웅씨 4주기 추모제를 진행했고, 경찰은 추모제마저  ‘미신고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이종란씨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연행한 것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것은 삼성에게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삼성전자 18명, 하이닉스 9명의 노동자들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삼성전자와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산업안전공단은 "벤젠이 있으면서도 없다고 발뺌"해왔다. 이런 사실을 폭로하고 삼성의 반인권적인 행태에 대해 끈질긴 문제제기를 해왔던 이종란 씨에 대한 체포연행은 그 배후에 삼성과 이명박 정부가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경건하게 진행된 추모행사마저 ‘불법’으로 몰아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막장’ 행태는 지긋지긋하다 못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지경이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사면’이 되고, 권력과 자본에 저항하는 시민은 잡아 가두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분노한다.


우리는 ‘반올림’의 정당한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삼성에 맞서 싸우는 인권활동가이자 수원 촛불시민인 이종란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처벌받아야 할 사람은 이종란씨가 아니라 이건희다.


2009년 12월 29일


수원시민대책회의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남북공동선언경기실천연대수원지부, 다산인권센터, 다함께경기남부지회, 민주노총수원오산용인화성지부, 사람연대, 성공회수원나눔의집, 수원내일여성센터,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수원모임, 수원목회자연대, 수원민예총, 수원생협,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KYC, 수원YMCA, 수원YWCA, 역사와진실, 전교조수원중등지회, 전교조수원사립지회, 전교조수원초등지회, 진보신당수원오산화성당원협의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수원지부, 천주교수원교구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평등학부모회, 행동연대, 수원진보연대[건설노조 수원지부, 민주노동당경기대학생위원회, 민주노동당수원시위원회, 수원비정노동규센터, 수원비행장이전을 바라는 시민연대, 수원생명연대, 수원열린교실, 수원일하는여! 성회,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수원청년회,전국민주공무원노조 수원지부, 전국민주연합노조 수원지부, 전노련수원지역연합회(총40개단체)]


인권단체연석회의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구속노동자후원회,광주인권운동센터,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노동자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HIV/AIDS인권연대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인권연대,인권교육센터‘들’,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평화인권연대,한? 묽? 회인권센터,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한국비정규노동센터,한국DPI,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한국HIV/AIDS감염인연대KANOS(전국 42개 단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4883
599 [차제연x무지개행동 논평] 대한민국 정부의 차별금지법에 관한 답변에 유감을 표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20 2
598 [무지개행동 논평] 성별의 법적 인정에 관한 법률 발의를 환영하며, 국회는 트랜스젠더의 ‘나답게 살아갈 권리’를 실현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21 2
597 [조례공대위 성명] 서울학생인권 짓밟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 OUT! 서울 시민과 학생의 이름으로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탄핵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4.30 16
596 [차제연 성명] 조례를 폐지한다고 인권의 원칙을 무너뜨릴 수는 없다 - 서울시와 충남의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4.30 20
595 [청시행 성명]  아직 늦지 않았다 -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중단하라! 국회는 학생인권법으로 답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4.30 20
594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념 성명]  변화의 흐름을 함께 만듭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3 25
593 [무지개행동 성명]혐오와 합의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혐오에 손내밀지 말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 11월 25일 더불어민주당 평등법(차별금지법) 토론회에 부쳐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23 37
592 [무지개행동 논평] 동대문구의 퀴어여성생활체육대회 대관차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기각판결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8.17 38
591 [노동절 기념 성명] 어제를 넘어 내일로 나아가자 - 2024 노동절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4.30 38
590 [차금법 농성단 입장]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 -2021년, 차별금지법 제정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당신에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1.03 41
589 [차금법농성단 논평] 더불어민주당은 혐오 동조를 멈추고 차별금지법 제정 계획을 밝혀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29 44
588 [차금법 농성단 논평] 더불어민주당은 '차별하자는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2.17 44
587 [차제연 성명] 2021년에서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다! 국회는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09 46
586 [무지개행동 논평] 두 거대양당 후보는 언제까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무지와 외면으로 일관할 것인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2.24 47
585 [차금법 농성단 입장]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의 분노를 이해하는가 “성소수자에게 사과하고 평등법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져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2.09 48
584 [공동성명]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말에 책임지고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세계인권선언 73주년 기념식에 부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2.10 48
583 [차제연 성명] 박주민 의원의 평등법 발의를 환영하며 - 21대 국회는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망설이지 마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8.17 50
582 [논평] 또 다른 변희수들과 함께 살아갈 시간을 위해 - 故 변희수 하사의 전역처분 취소 판결 너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0.12 51
581 [무지개행동 논평] "기억하고 애도하며, 그리고 함께 살아갑시다" - 2021년 트랜스젠더 가시화 주간과 추모의 날을 맞아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1.23 51
580 [가구넷 논평] 인권위의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권고를 환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4.14 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