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성명 및 논평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12019961_514091318755718_6142391751608631669_n.jpg

 

 

삶의 질 악화는 차별과 혐오를 키운다.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임금삭감 노동개악을 반대한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노사정 야합을 빌미로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임금삭감 등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 게 만들 노동개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이 ‘노동시장 개혁’, ‘선진화’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순전한 위선이다. 이번 노동 개악으로 더 쉽게 해고될 수 있고 평생 비정규직으로 일해야 하는 미래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 바로 청년층이다. 노동개악은 노동자들을 무권리의 노예상태로 만들어 경제위기의 부담을 노동자들과 서민들에게 전가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다.

노동개악으로부터 이득을 얻을 노동자는 없다. 성소수자 노동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성소수자 차별적인 현실 속에서 사용자의 자의적 평가에 따른 해고가 가능해지는 일반 해고가 도입되면 성소수자 노동자들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과 같은 불안정한 일자리로는 가족구성권도 보장되지 않는 성소수자들의 미래는 더욱 불안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키울 것이다. 불안한 미래와 희망 없는 현실 속에서 이미 이주민 혐오, 여성 혐오, 성소수자 혐오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해 불만의 화살을 돌리는 현상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8,90년대 신자유주의 공세 속에 보수주의가 득세할 때 소수자들의 권리가 후퇴하고 차별과 폭력이 심화됐던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노동개악에 맞서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민주노총의 9.23 총파업은 차별받는 소수자들을 위한 싸움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에 반대하며 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할 것이다.

 

 

 

2015년 9월 19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동인련 2010.05.12 85816
425 [논평] A대위는 여전히 무죄다 file 오솔 2017.05.24 573
424 [논평] 또 다른 변희수들과 함께 살아갈 시간을 위해 - 故 변희수 하사의 전역처분 취소 판결 너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0.12 75
423 [논평] 인권을 후퇴시키는 자유한국당의 충남 인권조례 폐지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17 160
422 [논평] 12월 1일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을 맞이하며 오솔 2015.12.01 2735
421 [논평] 20대 대선결과에 부쳐 - 깊은 우려로부터 변화를 위한 연대와 투쟁으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03.10 192
420 [논평] “서울학생인권조례 공포 적법” 헌법재판소 전원일치 판결에 부쳐 덕현 2013.09.27 4093
419 [논평] 가족구성권 3법 발의를 환영하며, 국회는 성소수자 배제 없는 혼인평등 실현하라.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5.31 221
418 [논평] 교육부는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지 말고 학생인권 보장에 적극 나서야 한다 - 교육부의 '임신․출산한 학생의 교육권 보장 등' 정책에 대해 덕현 2013.10.08 3952
417 [논평] 국가인권위원회의 퀴어문화축제 참가 결정을 환영하며 - 국가인권위 제자리 찾는 계기로 삼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6.16 391
416 [논평] 국회는 촛불청소년의 목소리를 들어라 – 청소년 참정권 보장 반대한다며 정개특위 도중 퇴장·회의 지연 초래한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1.02 152
415 [논평] 미성년 자녀 있는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불허의 위법성을 확인한 대법원 결정을 환영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2.11.28 122
414 [논평] 반인권 성소수자 차별하는 보수기독교는 혐오의 폭탄돌리기를 멈추고 예방에 힘써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9.02 125
413 [논평] 보수기독교, 또 다시 동성애자를 죽음으로 내몰 작정인가? 동인련 2007.10.17 7119
412 [논평]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육부의 억지에 제동을 거는 대법 판결을 기대한다 -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소송 대법원 재판 시작에 부쳐 덕현 2013.10.31 4041
411 [논평] 성북주민인권선언 제정, 아쉽지만 그래도 환영한다. -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 동인련 2013.12.10 4516
410 [논평]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 성소수자의 삶과 존엄이 존중되는 나라를 염원하며 file 오솔 2017.05.12 635
409 [논평] 성소수자 인권은 찬반문제가 아니다. 교학사 ‘생활과 윤리’ 교과서 수정은 인권의 후퇴다. 덕현 2014.03.20 3516
408 [논평] 성소수자 인권이 변화의 키워드다- 혐오에 매달려 생명연장하려는 적폐세력을 규탄한다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8.21 168
407 [논평] 언제까지 동성애 처벌 국가라는 오명을 유지할 것인가 한국 정부는 합의하의 성관계를 범죄시하는 군형법 제92조의6을 폐지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1.27 158
406 [논평] 유엔, 군형법상 동성애 처벌 조항 폐지 권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10.11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