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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죽음은 차라리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난 솔직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난 겁쟁이였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내 의식 한켠에는 죽음을 동경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솔직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그누구도 나를 손가락질 안하는 곳으로 도피하고 싶었던 거였죠. 그건 헛된 꿈이란거 알면서도... 하지만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난 다시 사는군요. 왠지 난 존재해야 겠다는 생각...듭니다. 존재하며...끊임없이 존재하며 난 하나님이 만든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 집니다. 미안해요. 그동안 이기적이게도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것이..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 이제는 자유롭게 사세요-/- 에스텔 2003.05.27 2356
118 미안합니다.. H.S 2003.05.30 2138
117 눈물과 함께... 초록 2003.06.01 2166
116 오늘 이사했대요 영지 2003.06.01 2190
115 미안해요. 지선 2003.06.03 2340
114 오랜만에 왔어요.. 수진 2003.06.07 1797
113 이런일이....... MARK ZORO 2003.06.09 2268
112 그럴 수 밖에 없는... wind 2003.06.09 2127
111 일본과 대만에서 온 조문과 연대의 메세지입니다. 외국에서 2003.06.12 2603
110 편히쉬세요. 유빈이 2003.06.17 2061
109 보고싶어요. 관수 2003.06.21 2158
108 힘든 선택이었지만, 행복하신가요.? NARI 2003.06.23 2395
107 장마가 왔어. 지혜 2003.06.25 2373
106 하늘에서는 마음 편히 자유롭게 표현하시며 살아가세요.. 백형훈 2003.06.26 2928
105 내일 모레 발표에요.. 영지 2003.06.28 2098
104 어느 때보다... 설탕 2003.06.28 1706
103 자꾸만. 지혜 2003.07.03 1962
102 님을 잊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흐르는 물 2003.07.14 2186
101 정말 오래간만이지요... 그대의친구 2003.07.19 1723
100 추모글 ll ^^ ll 2003.08.03 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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