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그건 참 대단했습니다 .
결국 ,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
살인이라는거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닙니다 .
직접 죽인다고 살인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
내가 이 사회를 비판 하겠습니다. . ..
얼마나 잔인한지를 말해보겠습니다 ..
그렇지 , 내가 이러고 있는다고 세상의 정치인들이며 ,
민간인들이 알아들으실 거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
Never . !
. 그러나 말해보렵니다 - 전 모든걸 말해보겠습니다 .
제가 담고 있던 , 제 가슴속에 담고 있던 것들을 다 말해보겠습니다 .
어린 놈이 , .. 생각했던 것들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세상 , 세상이 강조한게 뭐였더라 ?
신분제도 없어지고 뭐라그랬었죠 ? 인간은 , 생명은 평등하다고 하셨습니까 ?
그런데 이거 평등한건가 ? ..
분명 , 제가 작년까지만해도 초등학교 6학년이었었지요 .
그때 사회시간에 제가 배운건 .
" 인권 , 평등 , 자유 , 국민의 의무 등 - "
그렇지 , 인권이란건 인간으로써의 권리 ,
그리고 평등은 모두 다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거고 ,
..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
자기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
그런데 , 이 시점 , 우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
수정해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
왜 거짓을 가르치십니까 ?
결국 지켜지지 않은 인권때문에 ! ..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생명 하나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
.. 교육 인적 자원부에서 수정해야할 것은 ,
초등학교 6학년 제 7차 교육과정의 사회 교과서에 수록 된
" 인권 " 입니다 . 분명 제가 선생님께 배운 바로는 ,
" 인권은 지켜져야하는거야 " 라고 . 이렇게 듣고 배웠습니다 .
그런데 , 어떻죠 ?
거짓부렁이를 배웠습니다 .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 인권과 자유가 지켜져야 된다고 ,
저는 그렇게 늘 한결같이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평소 제가 느껴오던 것 ,
동성애와 이성애는 다르다는거 , 사람 또한 비난 받아야한다는 것 .
.. 그 생각이 ,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스럽기까지 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 7차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6학년 사회 책 일 부분을 수정하시겠습니까 , ?
설마 그렇게 잔인하신 어른들이라고 하셔도 ,
자기 자식에게 어떻게 거짓을 가르칠 수가 있겠습니까 ? 하하하 .
, .. 아니면 , 평등한 세상을 위해 모든 이들이 .
한걸음 물러서서 , 또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성적소수자 등의 인권을 , 또 평등함을 지켜줘야하는 것 .
이 둘 중 하나가 옳은 답 아닐까요 ? .
PS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
그 곳에서 , 고인이 떠나가신 , 그 길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