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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NOx
조회 수 2458 댓글 0
죄송하지만, 저는 당신의 아호 육우당이라는 세 글자를 최근에서야 듣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성적 소수자들을 위해 온 몸을 바쳐 투쟁했었다는 것 또한 며칠 전에 안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순간부터 저자신이 참 부끄럽더군요. 동성애자들에대해 지금껏 저 자신이 무관심했다는 자책감 때문에서일까요. 당신이 자살한 순간에서부터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와 같은 일이 있을 때마다 언론은 오로지 흥미 위주의 기사만을 제시한다는 것을, 그리고 대중들은 그것에 잠깐동안 관심을 보인 후 다시 지금까지의 일상으로 돌아가 버린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이 대한민국 땅에서 이성애자라고, 정상인이라고 불리워지는 사람으로써 저자신이 진심으로 부끄러워집니다. 비록 늦긴 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고인을 비롯한 모든 성적 소수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이 땅에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3.10.1 NOx the Unforgi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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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9 부디 행복하세요.. puma 2003.04.29 1340
318 꿈.................... 슬픔이여 안녕 2003.04.30 1340
317 고인의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이조소현 2003.04.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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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꼭 그곳에선 웃을 수 있기를 바래요.... 영원 2003.04.29 1342
314 세상은 살인을 일으켰다 . 원태곤 2003.04.30 1344
313 죄송... 상스런 글을 적었던 것..... 홈런 2003.04.29 1345
312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creature 2003.04.29 1345
31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느린걸음 2003.04.30 1345
310 그대로 행복하시길... 짱가 2003.05.01 1349
309 녹색당원의 글입니다.. 여기동 2003.05.01 1350
308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토루군 2003.04.30 1351
307 오늘 아침에 동인련 회원분의 자살 소식을 접했습니다 영신 2003.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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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같이 가지 못해서 부끄럽습니다 하늘아래 2003.04.30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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