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친구에게..
한해가 저물어간다. 작년 오늘처럼 추운날 사무실에 처음 온 널 보고
난 속으로 뜨끔했었지. 머리는 염색을 하고, 피어싱에 가죽잠바를 입은모습
얼굴을 어려보이는데, 왜 저러지 하는 생각.
몇일이 지나고, 난 내편견에 그냥 뭍혀 지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서류를 정리하다보니. 너가 사무실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해준 편지가 있었어
얼마 안되지만, 인권운동에 보태쓰라는 편지...
꼬깃한 지폐 한장이 들어있던 그 편지를 보고, 난 희망은 있다고 다짐했지
그렇게 일년이 지났구나.
그래 시간은 가고, 죽은사람만 서럽게 모든 것이 잊혀지지.
난 하루에도 몇번씩 실망을 한다. 내 자신과 싸늘한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멍하니 보며, 지내는 날들로 인해...
형도 이제 졸업해. 겨우겨우 학교를 다니는구나^^
말버릇처름 동인련때문에 동인련때문에.. 되내이지만, 동인련만큼 날 편히
만들어주는 곳도 없는 것 같다.
보고싶다. 니가 살아 지금까지 같이 기쁨과 슬픔을 같이 했다면 좋았을것
을...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