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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2610 댓글 0
21일에 청보위 전화번호를 알아보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20일 국무회의에선가 시행령이 개정됐다는 글을 보고 너무 좋아서 순간 삭제됐다! 그러면서 박수를 쳤어... 엑스존 운영자 형한테 전화도 하고.. 글을 긁어다가 여기저기 퍼 나르기도하고.. 메일도 보내고... 이제부터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그랬어... 그리고.. 너하고 오세인씨 추모제가 열리던 그 날... pc천으로 동인련을 꾸미고.. 너의 사진을 액자에 담고.. 초를 켜고.. 향을 켜고.. 시를 읽고 추모사를 읽고..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고... 너에 대한 이야기로 감정이 좋아졌다 웃었다.. 슬퍼졌다.. 아쉬워졌다 그랬어... 참 대단한 아이구나..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할지 남겨준 녀석이구나 하고... 너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글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나의 내쉬는 한숨도 기댈 구석이 있어서 편하단 생각도 들어... 그런데... 그런데 있잖아.. 오늘은 네가 좀 미워졌어.. 너의 담배.. 너의 파운데이션.. 너의 귀고리.. 너의 꿈.. 네가 가고 싶은 곳.. 그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을 아파하게만들었다는게.. 그게 계속 내 귓속에 남아서 나도 아프게 한다... 좋은 세상 같이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너하고 반전집회에도 가고.. 메이데이집회도 가면 좋을텐데... 너의 한숨이라도 받아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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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축복 받지 못한 사랑(이상하지만 자작 ㅡ;) 큐피트요정 2003.04.29 1425
78 힘든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강승 2003.04.30 1417
77 삼가 명복을 빕니다. almond 2003.05.01 1415
76 오늘 우리 이렇게 살았단다. 지혜 2003.04.30 1415
75 내화분의검은꽃 - 姑육우당을추모하며 2003.04.30 1410
74 저도 그 문제로 자퇴했었어요. 내얘기 2003.04.30 1404
73 그곳에서는 당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귀 2003.04.30 1402
72 편안히 잠드세요... 슬프네요 2003.04.30 1401
71 웃으면서 눈물흘리는 이유.. 비겁자 2003.04.29 1401
70 쉽지만은 않은.. skan 2003.05.01 1398
69 국민일보 구독거부,항의메일, 항의시위 조직 필요 행동1 2003.04.30 1398
68 야만의 시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영규 2003.04.30 1392
67 난 당신으로 인해 다시 사는군요 태지매니아 2003.04.30 1386
66 편하게 가려무나... 후니 2003.05.01 1379
65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과자군 2003.04.29 1379
6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영자 2003.05.01 1377
63 [근조]당신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여기동 2003.04.30 1377
6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igam 2003.04.30 1375
61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03.04.30 1374
60 같이 가지 못해서 부끄럽습니다 하늘아래 2003.04.30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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