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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4324 댓글 0
벌써 한주 정도 지났네. 네 어릴적 시절 사진도 있고 네가 열었던 옷장도 있고, 네가 너의 고민을 끄적거렸을 책상도 있고.. 네 흔적이 남아있는 방을 구경했어. 어머니를 뵈었어. 2년 전 뵙고 한 몇일 힘들었었는데... 네 스스로, 어머님이 얼마나 감당하실까 두려움을 안고 이번에 뵈었는데 가슴에 묻은 너를 우리를 보면서 다시 떠올리시더구나. 그래도 서로 농담도 건네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위안을 삼았다고 생각해. 또 다시 봄은 오고있고, 따뜻한 날씨속에 총회도 했다. 올해 네 추모행사를 크게 열어볼까해. 현석이 네가 꿈꿨던 시집도 내보려 한다. 어떤지 궁금하구나. 사무국장이란 직함을 받고 사무실에 나와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광고로 도배됐던 추모게시판도 고쳐보고 그랬어. 추모집을 내려면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문의도 해보고... 인터뷰도 하고... 혼자 사무실 지키면서 2년 전 그랬던 것처럼 먹먹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생각으로 살아야할지... 사람들이 보고싶고... 사무실에서 농담따먹기하면서 놀고도 싶고... 봄이 오는 소리에 위안삼아 현석이 너를 꺼내보려한다. 4월 꽃이 피고 하늘가득 땅내음 가득해지면 잠시 왔다 가려므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전미레즈비언인권센터에서 슬픔과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미레즈비언인권센터 2003.05.03 4612
178 펜실베니아 레즈비언/게이 태스크 포스에서 연대의 인사 펜실베니아 동성애자단체 2003.05.03 3139
177 진중권-이성애 목사님들의 블랙 코미디 임태훈 2003.05.03 2252
176 당신의 가는 길에.. 원희영 2003.05.03 2228
175 내일이 네 추모제란다.. 설탕 2003.05.03 2326
174 조의를 표합니다. 마님 2003.05.03 2704
173 싸움이 있어야 하는 자리엔 싸움을,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엔 사랑을... 성진 2003.05.03 3504
172 너의 글들을 읽었단다.. 지혜 2003.05.03 2471
171 국제동성애자연합에서 슬픔과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국제동성애자연합 2003.05.03 3519
170 가책 눈물 2003.05.03 1856
169 비극이군요... 시민 2003.05.03 2187
168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며... 무지개 2003.05.02 2254
167 펌]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민사랑 2003.05.02 2090
166 명복을 빌어요~ 2003.05.02 2116
165 '육우당' 에게 보내는 편지 동인련대표 2003.05.02 2684
164 죽음을 애도합니다 김광일 2003.05.02 2369
16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쁜습관 2003.05.02 2009
162 국제동성애자인권위원회의 슬픔과 연대의 메세지 국제동성애자인권위원회 2003.05.02 9756
161 더이상 동성애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민주노동당) 흐르는 물 2003.05.02 2271
160 한기연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기연 2003.05.02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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