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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하며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이 공간은 2003년 고 육우당을 떠나 보낸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성소수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5949 댓글 0
내일은 학교에 가서 동성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20명 남짓 되는 사람들한테 커밍아웃도 했구요. 교수님께서 너 게이냐고 물으시길래 별로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버렸지요. 생각보다 후회되진 않더라구요. 거짓말 안해도 되니까 편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짧은 영어로 버벅대면서 고생하겠지만 잘 해보려구요. ^^ 준비하면서 육우당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미 지난시간에 워밍업으로 의견들을 들어보았는데 당신이 안타까운 선택을 할 때보다 세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호모포비아는 단 한명 뿐이더군요. 대부분 동성애자를 지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한 두명이 있었지요. 물론 자기 가족중엔 없었으면 하겠지만요^^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잘 있나요? 이런 변화들을 함께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거기서 힘을 보태 줄거죠? 육우당이 바랬던 만큼 게이로서 당당하게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올게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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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엄지 2003.04.29 1309
29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2003.04.29 1299
297 웃으면서 눈물흘리는 이유.. 비겁자 2003.04.29 1382
296 그곳에선 행복하길... 하늘이 2003.04.29 1298
295 부디 행복하세요.. puma 2003.04.29 1307
294 꼭 그곳에선 웃을 수 있기를 바래요.... 영원 2003.04.29 1314
293 죽은 후 가는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빕니다. 초아 2003.04.29 2131
292 행복하세요.. 레드피어스 2003.04.29 1304
29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etkim 2003.04.29 1306
290 그대의 소중한 웃음을 이젠 만져볼 수 있을까... 명복을빕니다. 2003.04.30 1653
289 내화분의검은꽃 - 姑육우당을추모하며 2003.04.30 1383
288 편히 쉬시길.... 바람편지 2003.04.30 1442
287 나를 사랑한 모든 나여 즐거운편지 2003.04.30 1575
286 deny me and be doomed haya 2003.04.30 1866
285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토루군 2003.04.30 1337
284 꿈.................... 슬픔이여 안녕 2003.04.30 1316
283 같이 가지 못해서 부끄럽습니다 하늘아래 2003.04.30 1344
28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반 2003.04.30 1300
281 난 당신으로 인해 다시 사는군요 태지매니아 2003.04.30 1348
28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테츠 2003.04.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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