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 달 동안 네 명의 노동자가 노무현 정부의 노동 탄압에 자살과 분신으로 항거하며 죽어갔습니다. 한진중공업 김주익 지회장, 세원테크 이해남 지회장, 근로복지공단 비정규노조 이용석 광주본부장 그리고 한진중공업 곽재규 씨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출범이래 손배·가압류 금액은 5백60억 원에 이르고, 1백5십 명이 넘는 노동자가 구속되었으며, '참여정부'를 외치며 대통령이 된 노무현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11월 6일 4시간 파업에 이어 11월 9일 시청역 광장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국민연금 개악저지, 노동탄압 분쇄, 파병반대, WTO반대,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03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집권 8개월을 갓 넘긴 노무현 정부는 현재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 지원과 파병, 새만금간척사업 강행, 부안 핵폐기장 건설, SK 비자금 파문과 대선자금 부패 사슬 등으로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망을 짓밟고 배신으로 일관한 노무현 정부는 이제 살인적 노동탄압에 항의하는 대규모 노동자들의 투쟁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벌이는 10만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에 우리 동성애자들도 적극 동참합시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국민연금 개악 저지·노동탄압 분쇄·파병반대·WTO 반대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03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 11월 8일(토요일) 저녁 6시30분 (중앙대학교)
본대회 : 11월 9일(일요일) 오후 3시(시청앞)
<오후 1시부터 연맹별 사전대회>
*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는 11월 9일 노동자대회 본대회 장소에서 소식지 10·11월호를 판매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 동성애자들의 투쟁 소식이 담겨 있는 소식지를 함께 판매합시다.
판매에 참가하실 분들은 1시까지 집회 장소인 시청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집회 장소에서 무지개 깃발을 찾으시거나 욜 (016-794-7422) 에게 전화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