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3월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한-민당)은 본회의장을 점거 중이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무력으로 밀어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한-민당은 탄핵안 가결을 두고 ‘의회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회 앞에는 당일 저녁 거의 3만 여명의 사람들이 탄핵반대를 외치며 모여들었으며,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광화문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탄핵반대를 외치고 우익들의 미친 짓을 규탄하고 있다. 탄핵반대여론은 이미 70%를 넘었고,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노무현은 지난 1년간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며 노동자투쟁을 탄압하는 등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옥죄어온 장본인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탄핵을 외친다 해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을 탄핵할 자격이 없다. 차떼기수법으로 뇌물을 받아먹고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며 오랜시간 서민의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하던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우익들은 그동안 대중의 급진화 물살에 떠내려갈 지경이었다. 이들은 노무현 탄핵으로 그 흐름을 거꾸로 돌리고 싶어 한다. 때문에 우익들은 탄핵을 시작으로 노무현 뿐 아니라 모든 진보적 운동을 탄압하려 들 것이다. 한-민당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또한 분노에 가득 차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대중투쟁이 자신들에 대한 공격으로 번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이 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개되어서는 안된다. 때문에 우리는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거대한 대중투쟁을 벌여야한다. 역사속에서 동성애자는 우익들에게 항상 탄압받아왔다. 나치시대에 동성애자들은 집단학살 당했으며, 레이건은 동성애자들을 에이즈돌림병 집단으로 낙인찍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했다. 미국의 부시는 극우보수단체들과 함께 동성간의 결혼을 금지했고, 미국의 몇몇 주는 동성애행위에 대한 처벌 및 동성애단체설립 금지 등의 반동성애법을 만들어 동성애자들의 시민적․정치적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 전 세계의 극우단체들은 종종 동성애자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기도 한다. 동성애차별조항 및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반대하고 호주제 폐지안 조차 반대하며 성적보수주의를 조장하고 나서는 한-민당은 세계의 극우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동성애자들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당당하게 사회진보와 정의를 위한 여러 투쟁에 함께해왔다. 노무현 탄핵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우리가 싸워서 쟁취한 민주주의를 빼앗고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우익들의 시도를 반대한다. 우리는 이에 맞서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하는 대중들의 광범한 시위와 투쟁이 지속․확대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의 역사가 후퇴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많은 동성애자들이 거리로 나와야한다. 우리는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2004년 3월 17일 동성애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후원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6.11 68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87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221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300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99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639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208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2034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1018
1090 공지사항 [성소수자 진보포럼] 5월29일(월) 저녁 7시. 전시준비팀 모임합니다. 동인련 2006.05.23 4612
1089 공지사항 [성소수자 노동권 연속토론회] 1회차. 우리는 왜 '함께' 노동권을 말할까? - 성소수자x노동자가 함께 그리는 평등한 일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4.30 815
1088 공지사항 [성소수자 노동권 연속토론회 ④] 일하는 HIV 감염인 - 당연한 사실에 익숙해지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10.26 195
1087 공지사항 [성소수자 노동권 연속토론회 ③] 트랜스로 건강하게, '나'답게 노동하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8.30 119
1086 공지사항 [성소수자 노동권 연속토론회 ②] 성소수자 노동자, 일터에서 살아남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1.06.28 216
1085 활동보고 [성명서]이라크 파병, 단 한명도 안된다! (2회 인권활동가대회 일동) 동인련 2003.10.27 4526
1084 [성명서]대전광역시 성평등기본조례 시행을 환영하며 성소수자 차별 선동 세력의 성소수자 인권 삭제 시도를 규탄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7.23 1750
1083 공지사항 [성명서]HIV감염인과 동성애자에 대한 인권침해, 한겨레와 안종주 기자는 사죄하라! 동인련 2004.01.28 4385
1082 공지사항 [성명서]'동성애 삭제' 입법예고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동인련 2004.02.03 4274
1081 공지사항 [성명서] 한겨레의 '호모포비아적'인 보도 행태를 규탄한다. 동인련 2004.01.08 4897
1080 [성명서]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인권을 논할 자격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8.07 1424
» 공지사항 [성명서]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우익들의 탄핵시도에 맞서자! 동인련 2004.03.17 4363
1078 공지사항 [성명서] 야후코리아를 국가인권위에 진정하며 동인련 2002.12.23 5199
1077 활동보고 [성명서] 송두율 교수에 대한 사법처리를 반대한다. 동인련 2003.10.15 4341
1076 공지사항 [성명서] 세계인권선언 52주년 인권단체 공동성명 동인련 2000.12.08 7556
1075 공지사항 [성명서] 성적소수자 인권의식 없는 민주노동당 지도부 후보 이용대, 김진선을 반대한다 동인련 2004.05.24 4540
1074 공지사항 [성명서] 불법을 자행하며 인터넷 실명제 시행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한다 동인련 2006.05.17 4449
1073 공지사항 [성명서]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행진에 참여하자! 서로의 삶을 지지하는 우리의 투쟁은 변화를 만드는 축제가 될 것이다! -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울퀴어퍼레이드 공동행진단을 선포하며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5.24 754
1072 공지사항 [성명서] 동성애자는 미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규탄한다. 동인련 2003.03.20 4959
1071 공지사항 [성명서] 국가보안법 폐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 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동인련 2000.12.28 7223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