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김선일씨가 끝내 피살되었습니다.
너무도 놀라고 분노스럽고 슬픈 일입니다.
머나먼 땅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그에게 너무나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합니다..
노무현이 김선일씨를 죽였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전쟁의 땅으로 간 한 젊은 노동자를
노무현과 파병을 추진한 보수정당들이 죽였습니다.
그에게는 김선일씨의 "죽고싶지 않다! 한국군은 나가달라"는
피맺힌 절규가 아무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노무현과 한국의 꼴도 보기 싫은 지배자들은 오늘 아침 모여서
김선일씨 죽음을 보고도, 파병원칙을 재확인했다고 합니다.
이건 시작일뿐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은 계속 일어날것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폭탄테러로 민간인 수백명이 죽고나서야
철군하고 파병을 철회했습니다.
한국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비극은 점점 더 많이, 더 크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희생자는 노무현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요구입니다.
한국군 파병철회를 함께 외칩시다!
우리는 이라크 점령군이 되고 싶지 않다고 외칩시다!
오늘 저녁 7시, 광화문에서 모입시다!
평일에 참가 불가능하신 분은
6월 26일, 30일에 있는 대규모 파병반대 집회에 참가합시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 이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