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故 김선일씨는 울부짖었다. “죽고 싶지 않다! 한국군은 나가달라!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당신들 목숨이 소중하듯 내 목숨도 소중하다!” 그의 외침은 ‘국제사회의 약속’에 밀려 메아리로 묻혀버렸고, 우리는 끔찍한 소식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협상’하겠다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의심’하게 만들었으며, ‘파병의 원칙을 재확인하겠다.’라는 담화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국민의 생명을 방기하는 자’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도대체, 이라크에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 ‘굳이 파병을 하겠다’는 이 전쟁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다. 그 나라 민중의 안전과 염원은 무시하며,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꾀하기 위한 전쟁이며, 죽어나가는 이라크 민중들의 참상속에 명분을 잃어버린 전쟁이다. 한국의 파병결정 이후 한국인에 대한 테러는 노무현이 바라는 경제회생의 화살표보다 더 높아져버렸으며, 이 땅에서 테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하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묻고 싶다! 과연, 미국의 침략학살전쟁에 동참해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국제사회의 약속’ ‘김선일씨 부모님과 가족들의 애통함을 그 무엇에 비길 수 있겠는냐’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했다. 이 애통함을 이야기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약속을 마치 파병의 당위인양 이야기하는 노무현은 민중들의 ‘원통함’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테러행위는 반인륜적 행위이며,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게 만든 책임은 ‘화를 자초한 파병결정’이다. 사람 목숨보다 국제사회의 약속이 중요하다면 노무현을 비롯한 파병 결정권자들이 직접 이라크로 향하라! 파병결정 즉각 철회!로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 미군은 즉각 이라크 땅에서 떠나라! 노무현과 파병결정권자들은 생명을 방기하는 자가 되어버렸다. 노무현과 전쟁참여정부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란 허울로 미국 부시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렸다. 노무현은 파병결정 철회의 촛불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는 민중들의 분노를 똑똑히 보아야 할 것이다. 2004년 6월 23일 동성애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후원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6.11 79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91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224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304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300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640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216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2037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1018
919 공지사항 [상담센터] 5월2일 첫 브리핑 시간을 갖습니다. 동인련 2004.05.01 4960
918 공지사항 [상담센터] 6월 5일 ‘인권감수성 찾기’ 열린교육에 초대합니다. 동인련 2004.06.02 4856
917 공지사항 [상담센터] 두번째 교육일정 동인련 2004.05.13 4385
916 공지사항 [상담센터] 상담원 교육 마지막 일정 동인련 2004.09.09 4509
915 공지사항 [상담센터] 자아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네 번째 교육일정 동인련 2004.05.28 4365
914 공지사항 [상담센터] 자아성장프로그램 세번째 교육 일정공지 동인련 2004.05.21 4638
913 공지사항 [상담센터] 전문상담교육 - 기록의 기술 - 동인련 2004.07.07 4309
912 공지사항 [상담센터] 전문상담교육 - 위기개입의 이해 - 동인련 2004.07.20 4324
911 공지사항 [상담센터] 전문상담교육 - 전화상담 - 동인련 2004.07.02 4325
910 공지사항 [상담센터] 첫 교육 일정 동인련 2004.05.06 4772
909 공지사항 [상담센터]‘첫 번째 성소수자 상담원 교육’ 교육자료집 발행 동인련 2004.09.15 4445
908 공지사항 [서울 퀴어문화축제 이벤트] 함께 만들고 걸어보자 ‘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세상을 바꾼다!’ 대형 현수막 프로젝트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09.18 204
907 공지사항 [설문] 대선에 들어대고픈, 나에게 필요한 성소수자 정책은? file 동인련 2012.11.06 14930
906 공지사항 [성명] ‘동성간 사실혼 관계’ 인정 않는 재판부를 규탄한다. 동인련 2004.07.29 4620
905 공지사항 [성명] ‘엑스존’ 항소심 패소 판결에 대하여 동인련 2003.12.23 4429
904 공지사항 [성명] 국가인권위 독립성은 정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동인련 2008.02.14 4266
903 공지사항 [성명]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은 보장되어야 한다. 동인련 2008.01.17 4454
902 공지사항 [성명]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권고안을 환영한다. 동인련 2006.01.12 4261
901 공지사항 [성명] 국민의 건강과 인권을 외면하는 보건복지위는 각성하라! 동인련 2007.04.11 4383
900 공지사항 [성명] 국회는 즉각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국가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하는 국가인권위법 개정안을 부결시켜라! 동인련 2008.01.30 3979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86 Next
/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