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동성간 사실혼 관계’ 인정 않는 재판부를 규탄한다. "동성간 결혼을 인정할 것인지 여부는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사회의 분위기에서는 아직 인정하기 힘들다" “우리사회의 혼인이라 함은 일부일처제를 전제로 하는 남.여의 정신적, 육체적 결합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성 간에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더라도 사회관념상이나 가족질서면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 인천지방법원 제2가사부 이상인 부장판사가 27일 여성인 원고 A(45)씨가 20여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온 여성 피고 B(47)씨를 상대로 낸 '사실혼 관계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며 한 얘기이다. 재판부의 이번 시대착오적인 판결로 인해, 이 땅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잘못된 법리해석과 정체도 없는 사회관념과 가족질서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다시 한번 곤두박질 쳤다. 헌법에도 명시하고 있는 ‘모든 인권이 가져야 할 평등’은 재판부의 자의적 해석으로 유명무실해졌으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명백히 명시되어 있는 ‘성적지향으로 인한 차별금지’는 짓밟혀졌다. 이번 재판부의 결정은 동성애자,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한국의 현행법이 차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인권이란 사회의 구성원이 합의하여 결정되어 지는 것이 아닌 인간이면 누구나 가져야하는 보편타당한 권리임을 역사는 증명해 왔다. 그리고 국가의 자의적 기준에 의해서 자행되어져왔던 인권유린의 현실을 우리는 뼈저리게 알고 있다. 이 사회는 이성애 우월주의와 동성애에 대한 혐오로 둘러싸여 성소수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을 가로 막아왔다. 아직도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존재로 인해 고통 받고 철저한 이중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 게다가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해야하는 법은 자진해서 성소수자를 점점 더 인권의 사각지대로 몰아넣고 있다. 민주사회의 다양성을 옹호하고 발전시켜야하는 사법부가 도리어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현실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편견과 차별의 시각으로 진행된 인천지법 제 2 가사부 재판부의 판결을 규탄한다. 또한, 법 앞에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법학자의 양심을 걸고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동성 간 사실혼 관계가 인정될 수 있을 때까지 성소수자 대중과 함께 투쟁할 것임을 다짐한다. 2004. 7. 29 동성애자인권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후원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6.11 72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87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221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300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99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639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210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2034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1018
2130 공지사항 [공지] 상담 및 인터뷰 요청 전 꼭 읽어주세요! secret 동인련 2010.05.12 239772
2129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팀/모임 활동 소개 및 참여방법 덕현 2014.02.11 127628
2128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비상체제를 마무리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12.11 66812
2127 공지사항 4월25일, 청소년 동성애자 故육우당 10주기 추모기도회가 열립니다! - 이름없이 잊혀져간 이들을 성소수자라는 존재 그 자체로 기억합니다- 동인련 2013.04.01 47881
2126 공지사항 청소년 자긍심 팀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2 file 동인련 2013.10.03 47732
2125 공지사항 동성애자인권연대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로 단체명을 변경했습니다. file 동인련 2015.03.02 47163
2124 공지사항 3월 18일, 성소수자 부모모임 정기모임에 오세요! 모리 2014.02.25 46070
2123 공지사항 청소년 자긍심 팀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3 file 동인련 2013.10.15 44091
2122 공지사항 제1회 육우당 문학상 작품집 '깊은 밤을 날아서'가 나왔습니다. file 병권 2013.10.30 41101
2121 동인련 활동에 큰 힘이되는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1 동인련 2009.08.26 39180
2120 공지사항 <20100405수정>홈페이지 가입, 이용 및 회원가입, 후원 안내 동인련 2009.08.12 38826
2119 공지사항 2013 LGBT 인권포럼 - 여성/청년/이주/ 비정규직/성소수자 노동 운동의 경계를 넘어 file 동인련 2013.02.04 38813
2118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제도 변경사항 안내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3.14 38315
2117 공지사항 [회원공지] 내부게시판 비밀번호 변경했습니다. 동인련 2002.11.20 33899
2116 공지사항 텔레그램으로 행성인 활동 일정과 소식을 받아보세요~! file 오솔 2015.12.16 33738
2115 공지사항 2010 퀴어문화축제 동성애자인권연대 일정은? 1 file 동인련 2010.06.03 33654
2114 공지사항 [출발시간 변경] 2011.8월20일~21일 동인련 MT '사시사철 인권빵빵‘ 참가신청하세요^^ 정욜 2011.08.04 31287
2113 공지사항 제1회 육우당 문학상 작품 공모 file 동인련 2013.03.13 31062
2112 공지사항 상담 및 사무실 전화 변경 및 팩스 안내 동인련 2009.12.11 29375
2111 공지사항 12월1일 세계에이즈의날 기획 1탄] 11월17일, 18일 에이즈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날 간담회에 초대합니다. (이주민, 재소자, 트랜스젠더, 아동과청소년, 성노동자, 게이/MSM) 2 정욜 2012.11.09 292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