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낙인과 차별을 넘자 'AIDS와 인권’ 세미나
<부러진 부메랑, 인권의 날개를 달다!>
첫 번째, AIDS에 관한 모든 것! 편견 뒤집어보기
교육 진행자 _ 윤한기(에이즈인권모임 나누리+ 대표)
6월23일(금) 7시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실
참가문의 : 02-778-9982 lgbtpride@empal.com
준비담당 활동가 : 정숙, 정욜 (016-794-7422)
<추후 준비되는 세미나 주제들>
- 한국 사회에서 AIDS 감염인으로 산다는 것은?
- 동성애자! 감염인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에 왜 함께 해야 하는가?
-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감염인 인권을 위해 과연 필요한가?
우리 사회에서 에이즈를 말한다는 것은 곧 공포, 죽음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와는 상관없는 질병쯤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부메랑 효과라고 부릅니다. <부메랑 효과!> 는 소위 에이즈 예방을 고위험군에게 집중적으로 개입하는 편향 때문에 오히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예방에 실패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해마다 동성애자, 이성애자 감염인들을 분류해 가며 몇 명 늘어났는지 통계에만 관심있는 정부의 정책은 당사자들에게는 편견을 더욱 고착화시키고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나는 안전하겠지’하는 안도감만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즈는 더 이상 특정집단만이 걸리는 죽음의 질병이 아닙니다. 전 세계 수많은 에이즈 환자들은 빈곤과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해 약이 있어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HIV/AIDS 감염인들은 낙인과 차별로 인해 자신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에이즈 확산의 주범은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이 세상입니다. 에이즈 예방은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콘돔을 무작위로 살포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감염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외치고 ‘더불어 산다’라는 인식이 확산될 때만이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부러진 부메랑! 인권의 날개를 달다!>라는 이름으로 2006 에이즈에 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려 합니다. 동성애자들이 HIV/AIDS 감염인들과 함께 에이즈를 둘러싼 다양한 은유들에 대항해 ‘왜’ 싸워야 하는지, 예방과 낙인의 경계선에 서 있는 동성애자들의 현 위치는 과연 무엇인지, 동성애자들이 에이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대안적 행동은 과연 무엇인지 토론해 보고자 합니다.
4주간 진행되는 ‘에이즈와 인권’ 세미나와 7월29일-30일 성소수자 진보포럼에서 논의되는 에이즈 관련 토론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06년 성소수자 진보포럼 에이즈 토론>
7월29일
섹슈얼리티, 고위험군, 그리고 에이즈
- 문현아(여성문화이론연구소 활동가)
- 변진옥(에이즈 인권모임 나누리+ 활동가)
- 김정숙(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7월30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과 HIV/AIDS 감염인 인권
- 강석주(한국 HIV/AIDS 감염인 연대 KANOS 사무국장)
- 윤한기(에이즈 인권모임 나누리+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