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권, 생명권을 짓밟는 강제철거 규탄한다!
평택 대추리, 도두리 강제철거 즉각 중단하라!
오늘 새벽부터 평택 대추리, 도두리 일대의 주택강제철거가 경찰들과 용역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인권지킴이집 평화전망대에서 온몸을 묶고 저항하는 인권활동가들을 연행되었으며, 멀쩡하게 서 있던 집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빈집이 아닌 생가를 부수고 전기를 끊고 농잣물을 짓밟는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호언장담은 새빨간 거짓말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아직 5월 4일 대추분교에 대한 강제퇴거의 분노와 아픔이 가시기 전에 다시금 정부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 엄청난 만행은 이제 이 나라 정부가 폭력적이고 살인적인 정부임을 증명해 보인다. 농민을 죽이고, 노동자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은 평택미군기지 확장이란 ‘선물’을 미국에게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생명의 땅을 짓밟는 모습 바로 그것이다.
정부는 즉각 대추리, 도두리 주택강제철거를 중단하라!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마을 파괴를 중단하라!
평택미군기지 확장 사업 전면 재 검토하라!
2006. 9. 13
동성애자인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