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어오르고 세상이 퍼런 녹빛으로 물들기 시작할즈음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故 육우당, 오세인. 레인코트 펄럭이던 세인씨 그리고 시조시인이 되고 싶어했던 육우당. 동인련에 남긴 그들의 흔적과 물건들을 다시금 꺼내 따스한 햇빛 받게 할 날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동인련은 4년 간 지내던 곳을 떠나와 새로운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이사한 날 한 활동가는 '동인련이 이렇게 기쁘게 이사하기는 처음인듯 하다...'란 말을 했습니다. 쫓기듯 서울 곳곳을 전전하며 살았던 동인련이 회원, 후원회원님들의 도움으로 활동하기 편한 곳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4월 21일 새로운 사무실에서 故 육우당, 오세인님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날 오전에는 육우당이 있는 부평으로 갑니다. 그리고 오후 6시부터 동인련 사무실에서 이 두 사람을 기억하는 시간과 새로운 사무실의 개소식이 열립니다.
동인련 회원, 후원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
연락 : 02-778-9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