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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5월 18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에서 열리는 11회 인권영화제! 동인련이 18일 개막식 사회와 20일 소수자의 날 중 '사랑의 정치'상영 후 활동가와의 대화에 초청받았습니다. 5월 20일 영화는, 5. 20.(일) “소수자의 날” + 표시 - 활동가와의 대화 12:00 pm 고스트 (더) + 96m 02:10 pm 동백아가씨 + 78m 04:00 pm 우리 학교 (화) + 131m 06:40 pm 레오 N이라는 사람 + 87m 09:00 pm 사랑의 정치 + 68m 이며, 내용은 소수자의 날’(5월 20일) 이 날 초대되는 작품들은 이주노동자(<고스트>), 한센인(<동백아가씨>), 재일조선인(<우리학교>), 성전환자(<네오 N이라는 사람>), 동성애자(<사랑의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여수외국인 보호소에 불이나 10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숨졌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이들은 등록되지 않으면 ‘죄인’취급을 받고 쫓기고 갇히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이렇게 허망하게 죽기도 하구요. 노동을 팔아 먹고 살아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유랑하며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화 <고스트>는 가난한 중국여성이 영국으로 밀입국해 각종 저임금 노동현장을 전전하다 영국 해안마을에서 밀물이 몰려오는 것도 모른 채 조개잡이를 하다 죽을 뻔한 이야기입니다. 2004년 2월 영국 모캄베이 해변에서 23명의 중국이주노동자들이 사망한 실화를 드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그 현장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이주노동자 에이 퀸이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연기했습니다. 동성애자들이 합법적 부부로 인정받는 것은 멀고도 험한 일입니다. 동성애를 죄악시하거나 낯선 것에 대한 일종의 훔쳐보기와 같은 시선은 동성애자들의 인간답게 삶 권리를 억누르는 아픈 현실입니다. <사랑의 정치>(낸시 니콜/2005/캐나다/다큐/68분)는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배척당하지 않고 당당한 인간으로 인정받게 된 투쟁의 과정을 힘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2002년 동성애 부부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시민결합권이 통과되었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양육권까지 보장받았습니다. 이런 일이 어느날 로또처럼 갑자기 찾아왔을까요? 수많은 레즈비언, 게이활동가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연대한 변호사, 신부 등의 용기 있는 행동과 꾸준한 실천이 아니었다면 이와 같은 ‘인권의 역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먼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꿈을 주는 실화입니다. 동성애자들의 힘찬 투쟁과 함께 ‘성전환자’의 그늘진 삶에도 스크린은 함께 합니다. 성전환 트랜스 젠더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정상이 아닌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꿈틀대고 있습니다.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라는 단체를 아시나요? ‘성전환자성별변경관련법’에 대한 제정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걸 아시나요? 성정체성과 관련된 권리의 향유는 이들에게 목숨과도 같은 것입니다. 영화 <레오 N이라는 사람>(알베르토 벤데미아티/2005/이탈리아/다큐/87분)은 성전환자들이 겪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심도 깊고 밀착된 카메라의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이들은 ‘비정상적 성’이 아니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 학교>(김명준/2006/다큐/80분)에서는 어떤 소수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일본에서 재일조선인들은 사상과 문화 모두 이질적인 사람들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민족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게 가장 큰 목표인 이들은 일본인으로 스며들어 살라는 요청을 거부한 사람들입니다. 그 때문에 차별과 억압 심지어는 어린 소녀들이 우익들의 협박까지 받고 있습니다. 나치가 유태인들을 게토화하고 미국 사회에서 흑백분리정책을 활용해 흑인들을 이등시민으로 만들었던 것과 다 같은 맥락입니다. 얼마 전 이슈가 되었던 우토로(일본강제징용인들과 그 후손들의 지역공동체)가 겪었던 탄압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일조선인 학교의 모습은 공동체의 활기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그들의 다른 삶도 인권영화제에서 만나실 수 있겠네요. 한센인들이 복권된 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에이즈 환자가 현재 그렇듯이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은 ‘문둥이’라며 공포와 죄악을 천형처럼 짊어지고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제대로 치료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병에 대해 국가(사회)가 저지른 범죄행위는 끔찍합니다. <동백아가씨>(박정숙/2006/다큐/78분)는 평생 한센인이라는 낙인 때문에 잃어버렸던 인간다운 삶에 대한 회고를 한 할머니의 인생사를 통해 보여줍니다. * <고스트> <사랑의 정치> <레오 N이라는 사람>을 상영 후 이주노동자, 동성애자, 성전환자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니다. 무료로 상영되는 만큼 많이들 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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