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련 회원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아침 출근길에 보니 흰눈이 또 내렸더라구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방금 소식을 들었는데. 에이즈인권연대 나누리+와 감염인 단체 카노스에서 에이즈 운동을 함께한 공**님이 세상을 뜨셨다고 합니다.
37살 나이에 말이죠. 그녀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감염인도 아니지만
구세군활동을 하며 감염인을 알게되었고 나누리+ 활동을 도우며
감염인들을 지지하는 동성애자들과 의료인들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재주인 도자기를 만들며 공방을 감염인 활동에 적극 내어주기도 하는 등
누가 말해도 정말 흠잡을때 없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감염인단체, 나누리+, 동인련과 함께한미FTA 반대시위에도 함께 나갔던 분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많이 당황스러운데..
도자기를 굽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웃음이 많고 너무 따뜻한 사람이라. 우리가 알고 있는 천국에 분명 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지는 일산백병원으로 11월20일 저녁 7시 신촌에서 출발하고자 합니다.
같이 가실 분들은 욜에게 연락주세요
정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