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2003년 가입한 신입회원들과의 미팅시간을 진행했습니다.
2003년에 동성애자인권연대에 가입하신 분들은 총 61명입니다. 2월부터 무지개 깃발을 들고 전쟁반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고무받아 가입한 분들, 현석군 추모제때 가입한 분들, 동성애자 차별 철폐 행동주간 때 가입한 분들. 등등의 활동 중간 중간 가입한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약 20여분은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활동의 부대낌 속에서, 동인련에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심지어 '동성애자인권연대가 어떤 단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은 **이다.' 등의 모임성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간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라도 신입회원들과의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21일 모임이 제안된 것입니다.
9월21일에 진행된 자리에는 14명의 회원이 함께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가입한 회원 분도 참가하셔서, 그 분이 생각하는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어떤지 들을 수 있었고, 회비도 납부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역사와 활동방향, 10월부터 차근히 이루어질 내부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 시간을 갖는 것과 더불어 회원들이 생각하는 동성애자인권연대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어색하고 딱딱한 첫 자리이긴 하지만, 앞으로 신입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시킴으로써 활동의 폭을 안팎으로 넓히는 동인련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0월부터 신입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매달 가입한 회원들과 처음 사무실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열린 공간이고, 동성애자라면, 동성애자인권을 지지하는 이성애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연령, 성별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