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첫번째 '동성애자인권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전쟁과 파병, 동성애자는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라는 주제로 30명 가까운 분들이 모여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이라크 현지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펼친 변혜진씨가 이라크 전쟁의 참혹함과 반전운동의 성과, 한국군 파병이 과연 국익에 이로운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많은 소식을 통해 알려졌듯이, 지금 이라크 민중들은 기본적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정수시설을 파괴되어 사람이 먹지 못하는 물을 어쩔 수 없이 먹고 있으며, 그나마 사람이 씻을 수 있는 물로 만들어주는 정화화학약품을 그 곳의 상황이 좋지 않아 주고 올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야기했고, 걸프전 이후 경제봉쇄로 이라크 민중들의 삶의 질이 떨어졌음에도 자치권 이양이 아니라 계속적인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미군의 모습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한, 걸프전때 파병 이후 경제적 이익은 전무했으며 지금 열화우라늄탄의 피해를 극심하게 보이는 곳에 우리의 청년들을 파병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와 이번 전쟁에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가는 곳은 미국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반전의 외침이 지금 이 시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올해 2월 부터 동성애자 운동은 반전운동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다시는 나찌의 핑크빛 역삼각형을 달지 않겠다는 외침으로 반전운동에 참여하고, 반전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요구인 '동성애자차별조항'삭제의 외침. 서로의 연대를 확인하고 한 목소리를 외치는 모습이 운동의 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부분을 역설했습니다.
그후, 질문과 답변시간을 가지고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1월 초에 인권포럼 두번째를 진행하며, 장소의 협소함을 해결할 방법을 찾겠습니다. ^^; 좁은 장소에서 서서 들었던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