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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안녕하세요, 엑스존입니다. 오늘 엑스존행정소송 항소심 2차 재판이 서울고등법원 제 6특별부 가동 407호 법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열린 엑스존 행정소송 항소심 재판은 피고(정통윤과 청보위)와 원고(엑스존) 양측의 준비서면 제출에 대한 확인과 증거자료의 추가 제출, 그리고 재판장의 주문등으로 간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엑스존의 청소년유해매체물결정에 대해 피고측이 법에 따라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공방이 먼저 벌어졌습니다. 지난 번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은 엑스존 운영자에게 '팩스로 고지를 하였다'며 한국통신측에 그 사실을 조회하여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한국통신의 규정상 팩스기록은 3개월치 밖에 보관을 하지 않으므로 사실확인을 할 수 없었다'며 해당 증거자료 제출을 철회했습니다. 피고측은 재판부에 제출된 반박 준비서면을 통해 '고지를 하려고 했지만 엑스존 사이트의 관리자연결 메뉴에 관리자의 메일주소가 없었으며,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서 exzone.com이라는 도메인을 검색해 보았지만 유효하지 않은 도메인으로 결과가 나와 특별히 연락을 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면 연락이 불가능 할 경우 정보통신망에 공고를 하여 열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법이 규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였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피고측 변호인은 말을 얼버무리다가 재판장이 재차 똑같은 질문을 던지자 '제가 인터넷을 잘 몰라서...' 하면서 말끝을 흐리고 말았습니다. 엑스존측 변호인은 도메인 검색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는 피고측이 어떻게 엑스존 운영자는 사용하지도 않는 팩스번호는 알아서 고지를 했다고 주장을 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엑스존 싸이트의 관리자연결 메뉴에 있는 메일 폼은 관리자와 연결되어 있고, 그 폼에 고지사실만 입력하면 바로 관리자에게 전달이 될 뿐 아니라, 국제도메인 검색기구인 후이즈를 통하면 해당 도메인의 소유자및 연락처를 간단히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측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엑스존 도메인에 대한 후이즈검색결과 인쇄물을 증거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오늘 재판부에 제출된 엑스존측의 자료들은 '청소년동성애자의 자살률에 대한 외국의 통계보고', '국제사면위원회의 대선주자들에게 보내는 권고문 중 엑스존관련항목 번역본', '후이즈 도메인 검색자료', 동인련이 준비한 두툼한 '탄원서명'과 '인권운동사랑방의 의견서' 등 입니다. 양측 변호인의 공방이 간단하게 끝나자 재판장은 '이 행정소송이 엑스존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고시의 무효확인을 청구하고 있는데 무효확인을 법원이 결정하려면 고시 당시의 적용 법률이 무효이어야 했었다. 그러나 고시 당시의 청소년보호법시행령의 동성애조항은 유효한 상태였으므로 무효확인을 법원이 결정 하기는 간단하지가 않다. 원고가 고시의 사실을 즉시 알아 법이 정한 제소기간내에 취소청구소송을 전개하였다면 법원은 해당 법률의 위헌여부를 판단, 고시처분의 취소결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소송의 경우 원고가 고시의 사실을 고지받지 못한채 취소청구소송의 법정제소기간을 도과해 버렸으니 법원이 고시의 무효확인도, 취소확인도 쉽게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원고와 피고 양측은 '고시의 불고지' 경우에 대한 법리를 더 분석, 연구해 보고,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보법의 개정과 함께 동성애조항의 삭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 소송에 대해 양측의 '조정권고' 방법등에 대해서도 강구 해보기를 바란다.'고 주문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재판에서 원고측에게 재판부가 요구했던 '외국 동성애싸이트의 청소년접근규제상황'에 대한 자료가 아직 재판부에 전달되지 않았으니 보완하여 제출할 것을 주문하고 다음 재판의 기일을 잡았습니다. 다음 재판날짜는 11월 11일 입니다. 또 한달입니다.^^ 이제 한달 남짓 남은 3차 재판에서는 '고시의 불고지'에 대한 법리다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법리라는 것으로 해석을 하려니 여간 복잡하지 않은가 봅니다... 남은 한달 동안 또 열심히 이 소송에 적용할 수 있는 유리한 법리들에 대해 연구를 해보아야 겠습니다. 어젯 밤 급하게 뿌려진 재판공지 메일링을 접하시고 메일과 전화등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 주신 여러분들과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해주시고 계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달 후에 재판관련 소식을 들고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쌀쌀해 지는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엑스존 운영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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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59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34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28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80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135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77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955
760 공지사항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에 참여합시다! 동인련 2006.11.14 4265
759 공지사항 HIV/AIDS 감염인 인권 활동가 윤 가브리엘과 함께하는 2006 동인련 송년의 밤에 초대합니다. 동인련 2006.12.18 3987
758 활동보고 HIV 감염인·동성애자 인권침해,한겨레 신문 규탄 (8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및 항의방문 동인련 2004.02.04 4217
757 공지사항 HIV 감염인·동성애자 인권침해,한겨레 신문 규탄 (8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동인련 2004.02.01 4268
756 공지사항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 연대의 모금 동인련 2010.08.10 10686
755 공지사항 ASEM 2000 한국민간단체포럼 인권분과 13차회의 공고 동인련 2000.08.18 21948
754 공지사항 ACTION LIVE!! 퀴어문화축제에 함께하는 행성인의 다채로운 활동을 소개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6.07 1354
753 활동보고 A's people 캠페인~~~ 동인련 2006.09.11 4222
752 공지사항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 -두려움에서 걸어나온 동성애자 이야기->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file 동인련 2011.06.23 12476
751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식지(Dyke / LGBT paper) 1997-2006> 모음집 구입 신청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9.26 574
750 공지사항 <토론회> 성소수자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학교폭력, 어떻게 막을 것인가 file 병권 2013.11.14 12124
749 공지사항 <종료> 제1회 육우당 문학상 작품집 "깊은 밤을 날아서" 를 미리 신청하세요. file 병권 2013.10.21 16116
748 공지사항 <종로의 기적>과 인권영화제 만남, 우간다 동성애자사형법안, 성소수자 노동자 이야기 등 동인련 웹진 랑 30호를 만나세요!! 그리고 홍보!! 1 동인련 2011.05.18 12810
747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모임> 다섯번째 시간 "직장에서 내가 만약 커밍아웃한다면?" file 덕현 2013.10.30 14356
746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모임> 네번째 시간 직장에서 아우팅이 벌어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 file 덕현 2013.10.16 15039
745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 모임> 두번째 시간 "노동인생그래프 그리기!" file 덕현 2013.09.02 17926
744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 모임> 너도 그래? 나도 그래! file 덕현 2013.08.09 19362
743 활동보고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 자유와 권리에 대한 처벌을 중단하라 동인련 2007.04.04 4326
742 <우리 지금 만나?> 네번째 시간 성노동, 너와 나의 거리 file 오리 2012.05.01 14178
741 공지사항 <우리 지금 만나? 시즌2> 첫번째 시간 "성별(젠더) 가지고 놀기!" file 오리 2012.10.04 18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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