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지난 10월 9일 한성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개 대학교에서 릴레이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동성애자 차별과 인권 그리고 대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보적 공간이라 여겨지는 대학공간 안에서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형성코자 기획되었던 이번 강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학우들의 많은 호응과 함께 강연을 맡고 함께 준비했던 활동가들과 회원들에게 많은 고민의 지점도 남겨주는 자리였습니다. 강연의 내용은 '동성애자 차별과 인권'이라는 주제답게 일상 속에서 동성애자들이 받는 차별들, 그리고 주되게 동성애자들을 공격해오던 편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졌던 대표적인 강연 내용은 'AIDS와 인권, 군대와 동성애자, 종교'등 이었습니다. 특히나 정욜 대표는 동성애강연과는 별개로 HIV감염인들의 처참한 인권현실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에이즈는 동성애자의 질병이 아니다'를 뛰어넘어 에이즈의 문제가 이제는 감염인의 인권을 중심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얻어냈습니다. 중앙대 강연의 경우는 대학 동성애 강연 최초로 재학중인 레인보우피쉬(중대 이반모임) 회원 두 분이 활동가 강형진씨와함께 직접 발제를 맡았습니다. 두 분의 레인보우피쉬 회원은 각각 '레즈비언으로 살아가기' 와 '동성애자와 대학공간'이라는 주제의 발제로 동성애 커뮤니티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함은 물론, 대학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차별의 요소들을 짚어내고 이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한 대안으로 '대학 동성애자 공동체'가 갖는 가치와 가능성을 역설하였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엔 참석자들과 발제자의 질문과 답변이 쉼 없이 오고갔습니다. 세종대 강연의 경우 '동성애는 종족번식의 본능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요?'하는 질문이 던져져 강연자와 참석자 모두가 약간 홍조를 띤 얼굴로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동성애자 식별법은 없나요?'라는 난감한 질문이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질문들은 대체로 '동성애 상식'을 이미 벗어나는 수준이었습니다. 팬픽이반, 여성성 남성성이 동성애자 커뮤니티안의 권력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 바이섹슈얼에 대한 차별, 동성애자사회의 문화, 동성애자 운동의 방향 등이 대표적 질문들이었는데 이를 통해 동성애에 관한 대학생들의 의식이 몇 년 사이 몰라보게 향상되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활동가들에게도 많은 과제를 던져주는 자리였습니다. 물론 이번 대학릴레이강연 참석자들은 이미 동성애에관한 어느 정도의 편견에서 벗어나 있거나, 이미 형성되어 있는 편견이라 할지라도 이를 깨뜨리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강연은 이미 차별과 편견을 누그러뜨릴 채비가 된 사람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의 고민, 좀더 특수하고 다양한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실감하게 하는 내용의 고민이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균 참석인원 30명. 총 200여명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얻어낸 많은 성과 이상으로 공동주최로 함께 하였던 학생회 혹은 여학생회와의 연대는 크나큰 의미를 남기는 것이었습니다. 진보진영 안에서도 척박하기만 했던 동성애 담론을 접한 학생회 간부들은 강연을 통하여 학내에서 동성애자학우들이 받는 차별을 새롭게 깨닫는가 하면 대학 공간 안에서의 동성애자 차별철폐를 위하여 '이성애주의를 탈피한 학칙의 제정'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들을 스스로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껏 진행된 6개 대학강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11월 13일 충남대 마지막 강연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다음은 지금까지 진행된 대학릴레이 동성애 강연입니다. ■ 10월 9일 한성대학교 _ 강연자 :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 욜 ■ 10월 14일 세종대학교 _ 강연자 :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강형진 ■ 10월 30일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 강연 및 발제자 1. 동성애자 차별과 인권_동인련 활동가 강형진 2. 레즈비언으로 살아가기_중앙대 이반모임 레인보우피쉬 회원 3. 대학공간과 동성애자_중앙대 이반모임 레인보우피쉬 회원 ■ 11월 4일 성공회대학교 _ 강연자 :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 욜 ■ 11월 5일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_ 강연자 :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 욜 ■ 11월 6일 홍익대학교 _ 강연자 :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 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11월 11일로 예정되었던 연세대학교 강연은 취소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59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34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28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80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135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77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955
760 공지사항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에 참여합시다! 동인련 2006.11.14 4265
759 공지사항 HIV/AIDS 감염인 인권 활동가 윤 가브리엘과 함께하는 2006 동인련 송년의 밤에 초대합니다. 동인련 2006.12.18 3987
758 활동보고 HIV 감염인·동성애자 인권침해,한겨레 신문 규탄 (8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및 항의방문 동인련 2004.02.04 4217
757 공지사항 HIV 감염인·동성애자 인권침해,한겨레 신문 규탄 (8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 동인련 2004.02.01 4268
756 공지사항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 연대의 모금 동인련 2010.08.10 10686
755 공지사항 ASEM 2000 한국민간단체포럼 인권분과 13차회의 공고 동인련 2000.08.18 21948
754 공지사항 ACTION LIVE!! 퀴어문화축제에 함께하는 행성인의 다채로운 활동을 소개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6.06.07 1354
753 활동보고 A's people 캠페인~~~ 동인련 2006.09.11 4222
752 공지사항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 -두려움에서 걸어나온 동성애자 이야기->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file 동인련 2011.06.23 12476
751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식지(Dyke / LGBT paper) 1997-2006> 모음집 구입 신청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7.09.26 574
750 공지사항 <토론회> 성소수자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학교폭력, 어떻게 막을 것인가 file 병권 2013.11.14 12124
749 공지사항 <종료> 제1회 육우당 문학상 작품집 "깊은 밤을 날아서" 를 미리 신청하세요. file 병권 2013.10.21 16116
748 공지사항 <종로의 기적>과 인권영화제 만남, 우간다 동성애자사형법안, 성소수자 노동자 이야기 등 동인련 웹진 랑 30호를 만나세요!! 그리고 홍보!! 1 동인련 2011.05.18 12810
747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모임> 다섯번째 시간 "직장에서 내가 만약 커밍아웃한다면?" file 덕현 2013.10.30 14356
746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모임> 네번째 시간 직장에서 아우팅이 벌어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 file 덕현 2013.10.16 15039
745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 모임> 두번째 시간 "노동인생그래프 그리기!" file 덕현 2013.09.02 17926
744 공지사항 <일하는 성소수자 이야기 모임> 너도 그래? 나도 그래! file 덕현 2013.08.09 19362
743 활동보고 <인권단체연석회의 성명> 자유와 권리에 대한 처벌을 중단하라 동인련 2007.04.04 4326
742 <우리 지금 만나?> 네번째 시간 성노동, 너와 나의 거리 file 오리 2012.05.01 14178
741 공지사항 <우리 지금 만나? 시즌2> 첫번째 시간 "성별(젠더) 가지고 놀기!" file 오리 2012.10.04 18392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06 Next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