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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활동보고
2003.11.10 22:00

11월 8-9일 전국노동자대회 참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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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9일 전국노동자대회 참가보고 11월8일, 9일 서울이 발칵! 뒤짚혔습니다. 1970년 11월 13일 분신한 전태일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노동자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노동자 들과 학생, 청소년,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동성애자 등 다양한 세력들이 노동자들과 연대를 강조하며 거리를 점거했습니다. 8일 전야제는 중앙대에서, 9일 본대회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었고, 5만명 이상의 민중들이 운집한 이 자리에서 우리는 정당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지 9개월만에 민주노총이 화염병과 파이프를 들고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그것은 노동자들의 자결과 분신이 이어지는데도 정부의 대응방안은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의 분신의 의미를 훼손하고 나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29일 집회와 11월6일 4시간 파업집회, 그리고 10월31일 사망한 고 이용석 본부장의 추모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 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의 의미였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인권연대는 노동자와 연대를 강조하며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준비부족으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8명의 회원이 우리의 투쟁이 담긴 소식지를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하였습니다. 그로인해 80여부의 소식지를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야제행사 뒷풀이로 간 구속노동자 후원회 주점에서 만난 기아자동차 노동자 한분은 지난 4월 25일 고 육우당 추모제에 참석했다고 하며 동성애자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후원금을 주시기도 하셨고, 곧 있을 민주노동당 오산지구당 후원의 밤에 초대하기도 하였습니다. 9일 시청앞에서 버튼과 소식지를 판매할 때는 이주노동자들이 홍석천씨가 그려진 버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구입해가시기도 했습니다. 동성애자들의 특별한(?) 연대가 노동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와 닿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되는 1박2일이었습니다. 누군가 왜 동성애자 문제도 아닌데 고생을 사서 왜 하냐고 묻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이 동성애자로서 분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 분노를 희망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추운날에도 함께한 회원분들께, 그리고 깃발과 함께하진 못했었도 맛있는 떡을 사다주며 수고하라는 말을 해준 녹색 후원회원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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